왼쪽부터 남창희, 조세호 /사진=스타뉴스
바야흐로 지금은 '조남 시대', 개그맨 조세호·남창희 세상이다. 41세 동갑내기 절친인 두 사람이 나란히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연예계를 접수했다.
조세호는 지난 2001년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남창희는 2000년 SBS '기쁜 우리 토요일'의 '스타 스쿨 인천동산고 편'으로 데뷔한 바 있다.
영화계 이정재·정우성이 있다면, 코미디언계는 조세호·남창희로 소문난 절친 사이로 유명하다. 실제로 조세호와 남창희는 과거 한 집에서 같이 살았을 정도로 가족 같은 관계를 자랑한다. 활동 면에서도 서로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줬다.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함께 출연해 찰떡 케미를 발산했으며, '조남지대'라는 이름으로 듀엣을 결성해 가요계까지 진출했다. 각자가 서로의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는 만큼 각종 동반 활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무명 생활을 딛고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서로의 덕을 본 조세호와 남창희. 오랜 시간 진정한 우정을 보여주며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다소 삭막해진 사회 분위기에 훈훈함을 안긴 이들이다.
이제는 '국민 MC' 유재석도 인정하는 '톱' 개그맨으로 우뚝 선 두 사람인데, 핑크빛 소식마저 사이좋게 전하며 연일 화제를 몰고 있다.
먼저 조세호는 오는 10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사회는 남창희가 맡는다.
조세호는 25일 ENA 예능 '현무카세'에 남창희와 함께 출연해, 결혼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1년 3개월 정도 연애했다. 집 데이트 중 TV 보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편안해서 이 순간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예비 신부와) 9세 차이가 나는데도 예비 장인, 장모님이 너무 좋아해 주셨다"라며 "(연애 시절에) 예비 신부의 친언니 결혼식 사회를 제가 했다. 당시 장인어른이 이미 '조세호 괜찮던데, 사귀면 안 되냐?'고 하셨다더라"라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밝혔다.
절친 조세호의 경사에 남창희는 '깜짝' 손편지를 준비, 애틋한 마음을 표하기도. 특히 남창희는 편지를 읽던 중 왈칵 눈물을 쏟으며 감동을 자아냈다. MC 전현무도 눈시울을 붉히며 "너희 둘의 우정은 영화야"라고 부러워했다.
이처럼 '예비 신랑' 조세호가 화제인 가운데, 오늘(26일)은 남창희가 열애 사실을 밝히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스타뉴스에 "남창희가 비연예인 연인과 작년부터 1년째 열애 중인 게 맞다"라며 스캔들을 인정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조세호, 남창희에게 뜨거운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