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사진=스타뉴스
그룹 뉴진스 측이 '버블 검' 표절 논란에 입을 열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23일(한국시간 기준) 공식 SNS를 통해 "뉴진스 데뷔 2주년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어도어의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립니다"라며 '버블검' 표절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샤키탁은 '버블 검'에 대해 '이지얼 세이드 댄 돈'을 무단으로 사용, 저작권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국내 법무법인을 선임하고 "'버블 검' 사용을 중단하고 손해 배상하라"라는 입장이 담긴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샤키탁은 공식 항의서를 통해 어도어와 함께 하이브, 한국음원저작권협회, 소니뮤직퍼블리싱홍콩리미티드 등 6곳을 수신자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어도어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버블검' 뮤직비디오 발표 이후 5월 20일 샤카탁 측이 '버블검'과 '이지얼 세이드 댄 돈'(Easier Said Than Done) 유사성 문제 제기가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 이에 5월 13일 두 명의 저명한 해외 음악학자에게 전문적 분석을 의뢰했고 5월 21일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고 회신했다.
이후, 어도어는 "6월 17일 샤카탁 측의 국내 법무 대리인으로부터 내용증명이 도착했고 이에 당사는 6월 21일 '이미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고 회신한 바 있으니 무단 사용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다'란 내용을 공식적으로 답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어도어는 "'버블검'과 '이지얼 세이드 댄 돈' 두 곡은 코드 진행부터 다르며 BPN, 전반적인 곡 분위기, 흐름 등이 다르다. 특히 이번 사안에 대해 '무단 사용'이란 문제 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단순히 짧은 한마디 분량의 멜로디 전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사성을 띤 멜로디 전개는 '이지얼 세이드 댄 돈' 뿐만 아니라 이전에 발표된 대중음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표절 논란에 대해 강력히 반론을 표시했으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반박이 필요하다면 주장하는 쪽에서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로 다시 논의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도어는 "음원과 관련된 표절 여부를 가리는 과정, 즉 악곡의 유사성 체크에 있어 리포트 제출 또는 그에 대한 요구는 매우 자연스럽고 통상적인 절차다. 그러나 일부 언론들은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문제를 제기한 쪽에 분석 리포트를 요청한 게 마치 어도어가 이 문제에 대해 업계 윤리를 어긋난 요구를 하는 것처럼 묘사해 당사는 유감을 표한다"라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숨겨 비용을 협의하거나 수습하려는 것이 아닌, 시비를 가리는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다. 이게 문제 제기에 대응하는 정식 절차이자 정상적인 수순임에도 현재 어도어는 여러 지점에서 의아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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