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블랙핑크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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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떠나니 2NE1 온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지난해 12월 걸 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와 팀 활동에 대해서만 재계약한 가운데, 신인 걸 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론칭했음에도 2024년 상반기 막대한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월 YG는 올해 1분기 영업 손실이 7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 이익 365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또한 YG 매출은 87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5% 감소, 순이익 역시 4억 2000만 원으로 98.7% 줄었다.
이와 관련해 YG는 "최근 공식 데뷔한 걸 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비롯해 론칭을 준비하는 신인 등 신규 IP(지식재산권)에 대한 투자성 경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올해 2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증권가는 YG의 2분기 매출액에 대해 지난해 동기 대비 35.8% 감소한 1017억 원, 영업 이익은 지난해보다 98.9% 급감한 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YG의 2분기 주요 실적은 베이비몬스터의 음반과 트레저의 콘서트 매출 뿐이다.
YG의 적자 경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YG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이 흑자 전환을 꾀할 비장의 카드를 내밀었다. 바로 걸 그룹 2NE1(CL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의 '완전체' 컴백이다.
지난 22일(한국시간 기준) 양현석은 YG 공식 SNS에 업로드된 '2025 YG PLAN | YG ANNOUNCEMENT'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2NE1의 완전체 컴백과 글로벌 투어를 공식화했다.
영상 속 양현석은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인터뷰를 하게 됐다"며 "YG에서 처음으로 걸 그룹을 발표했던 것이 2NE1이었다. 멤버들이 2NE1의 15주년을 기념한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의견을 나에게 전달했다. 올해 안에 2NE1 공연을 성사시켜 보자는 즐거운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0월 초 서울을 시작으로 11월 말과 12월에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공연장을 부킹해놓은 상태다. 앞으로 추가로 스케줄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이번 공연은 굉장히 남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2NE1과 함께 자랐던 세대들이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있지 않나. 히트곡도 많은 친구들이라 모든 스태프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고 싶다"며 2NE1의 콘서트 계획도 공개했다.
같은 날 2NE1 멤버들도 개인 SNS에 2NE1의 완전체 컴백을 예고하는 티저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산다라박, 공민지, CL, 박봄의 전성기 시절 모습이 담겨져 있으며, 'WELCOME BACK'이라는 문구로 2NE1의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
양현석은 YG의 2025년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내년 계획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다. 내년에는 굉장히 많은 가수들이 동시에 활동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블랙핑크의 컴백이 있을 거다. 또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시작되는 해다.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월드투어도 시작된다. 올해 12월 말에 위너 강승윤, 송민호가 전역한다. 또 AKMU(악뮤)도 있고, 2NE1도 내년까지 글로벌 투어를 이어가게 될 거다. 가칭 '넥스트 몬스터'도 대기하고 있다. 이 친구들을 팬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많은 YG 가수들이 많은 팬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겠다"고 털어놨다.
2NE1 '완전체' 컴백과 콘서트 소식부터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강승윤, 송민호, AKMU, 신인 아이돌 데뷔 등 수많은 호재를 품고 있는 YG. 과연 양현석의 바람대로 이 모든 계획들이 실제로 이뤄지면서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