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90세’ 이순재 “로맨스 연기하고픈 배우? 김성령”

2024-07-19 (금)
크게 작게
‘90세’ 이순재 “로맨스 연기하고픈 배우? 김성령”

/사진=YTN ‘김성경의 남산 드라이브’

한국 연예계,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가 미국 역대 대통령 이름을 완벽히 암기하는 모습을 보여 진행자와 연출진을 놀라게 했다.

이순재는 19일(한국시간) 방송된 YTN 새 대담 프로그램 '김성경의 남산 드라이브' 첫방송에서 여전히 녹슬지 않은 암기 실력을 뽐냈다.

서울대 철학과 출신으로, 구순의 연령에도 완벽한 대사 암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순재는 "대사를 외운다는 게 기본적인 배우의 조건"이라면서 "배우 직종은 평소에 스스로 자기 암기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VCR에서 이순재는 미국 역대 대통령의 이름과 함께 부연 설명까지 자세히 덧붙여 연출진의 박수를 받았다.

이순재는 비슷한 맥락으로 "예전에 한 씬을 노NG로 넘어갔는데 다시 찍자는 요청이 왔다. 왜 다시 찍냐 했더니, 마이크맨이 마이크가 빠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당신은 자원봉사자야? 여보, 우리는 혼신을 다해서 지금 이 한 씬을 읽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또 로맨스 연기를 한다면 누구와 하고 싶냐는 질문에 즉흥적으로 진행자 김성경의 친언니인 배우 김성령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재는 이 밖에도 1960년대 연극인들의 꿈의 무대였던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했던 기억, 젊은 사람들의 데이트 코스였고 한옥이나 2∼3층 건물밖에 안 보였던 옛 남산의 모습도 묘사했다.

<스타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