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사진=(주)영화제작전원사
배우 김민희(42)가 홍상수(63) 감독과 벌써 9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가며 그의 뮤즈로서 근황을 알렸다.
11일(한국시간 기준) (주)영화제작전원사 측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신작 '수유천'은 제7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 영화제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에 열리는 국제 영화제. 지난 1946년에 창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이며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우리 선희'(2013, 국제경쟁/ 감독상 수상), '지금은 맞고 그때는틀리다'(2015, 국제경쟁/ 황금표범상), '강변호텔'(2018, 국제경쟁/ 최우수연기상)에 이어 4번째로 초청받았다.
특히 '수유천'은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주연으로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홍상수 감독과 인연을 맺은 뒤 불륜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2017년 또 한 차례 협업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부적절한 관계임을 인정하며 큰 충격을 안겼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와의 이혼 소송에서 패소해 여전히 법적으로 '유부남'인 상태. 이에 '불륜녀'로 전락한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 연출작으로만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수유천'은 그런 두 사람의 15번째 작품. 김민희의 상업 영화 출연은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마지막이다.
'수유천' 스틸로 근황을 알린 김민희는 오버핏 의상으로도 가릴 수 없는 앙상한 몸매를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연예계를 주름잡던 화려한 패셔니스타에서 소탈한 스타일에 화장기 없는 비주얼을 보이며 새삼 변화를 체감하게 했다. 긴 생머리를 대충 묶은 자연스러운 모습과 순박한 미소도 돋보였다.
올해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 7일(현지시각)부터 8월 17일까지 열린다. '수유천'은 로카르노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첫선을 보인 뒤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