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소상인 애로사항 알리고 대책 요구

2024-04-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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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 ·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

▶ ‘한인 비즈니스 위한 뉴욕시정부 관계자 초청 간담회’

한인 소상인 애로사항 알리고 대책 요구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가 지난 2일 뉴욕시 스몰비즈니스국 사무실에서 마련된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뉴욕시정부 관계자 초청 간담회’에서 한인 업주가 시정부 관계자에게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제공]

▶ 부당한 벌금 티켓 발급 문제 등 집중 질의 협조 요청

뉴욕 한인 소상인들이 뉴욕시정부의 각 부처 책임자들을 직접 만나 각 업계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시정 및 대책을 요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의장 조동현)는 지난 2일 맨하탄 소재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 사무실에서 한인 업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뉴욕시정부 관계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의 협조 하에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케빈 김 SBS 커미셔너를 비롯해 시환경보호국, 위생국, 빌딩국, 소방국, 보건국 등 모두 6개 부서 책임자가 참석해 한인 업주들이 제기하는 민원 사항을 일일이 경청하고 접수하는 한편 시정부의 각종 소상인 정책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한인업주들은 주로 최근 새로 도입된 쓰레기 수거 규정과 환경 관련 규정, 식당 위생 인스펙션, 세탁소 환경규정, 단속 등에 따른 부당한 벌금 티켓 발급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특히 김순규 뉴욕한인세탁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영어로만 가능한 소방국 라이선스 시험을 한국어로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소방국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영어 외의 언어로는 시험이 불가하며 다만 사전을 지참해서 시험을 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

김 회장은 또 “시환경국과 빌딩국의 웹사이트 로그인과 관리의 주체가 별도로 돼 있어 보일러 관리와 인스펙션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면서 이로 인해 벌금폭탄을 맞는 세탁업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점을 시정해달라”고 건의하자 빌딩국 등은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조동현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의장은 “뉴욕시 정부기관 책임자들을 직접 만나 한인 업계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건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큰 의미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같은 자리를 마련해 한인 소상인들이 겪는 문제점들을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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