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 5경기서 5연속 안타
▶ 타율 0.462…선구안도 굿
▶1번 타자로 입지 다져가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5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의 확실한 1번 타자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정후(사진·로이터)는 5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른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와 타점 1개를 수확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62(13타수 6안타), 홈런 1개, 타점 3개, 득점 3개, 출루율 0.533, 출루율+장타율(OPS) 1.302다.
볼넷 2개와 도루 1개를 기록 중이며 득점권에서는 3타수 2안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머큐리뉴스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1번 타순 안정화를 바라면서 오프시즌에 계약한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기대만큼 잘 해내고 있다고 평했다.
이정후는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3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는 처음으로 안타 2개도 날렸다.
이 신문은 “(시범경기 초반이라) 비교 샘플은 작지만, 지난해 샌프란시스코가 1번 타자로 9명을 기용한 것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이정후의 활약상은 고무적인 신호”라고 내다봤다. 확실한 1번 공격 첨병을 찾았다는 뜻이다.
이미 KBO리그를 평정한 선수라면 MLB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사실을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차례로 입증했다.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을 남겼다. 7년 통산 당한 삼진이 304개(연평균 약 43개)밖에 안 된다.
이정후의 출중한 출루 능력에 정확한 타격은 벌써 MLB의 화제에 올랐다. 게다가 찬스 해결 능력도 좋아 이정후를 향한 기대감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