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판 1년 4개월 만에 1심 선고..박수홍 엄벌탄원서 제출
방송인 박수홍 [연합뉴스 자료사진]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선고가 오는 14일(한국시간) 내려진다. 박수홍이 선고를 앞두고 친형 부부에 대한 엄벌을 촉구한 가운데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오는 14일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형의 친형 박모씨, 형수 이모씨 부부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지난 2022년 10월 검찰 기소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10차례에 걸친 공판 끝에 1심 선고가 이뤄지게 됐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횡령 혐의로 박씨, 이씨 부부를 고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연예기획사 라엘, 메디아붐 등 2곳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약 62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구속 상태에서 기소됐다가 지난해 4월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이씨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박씨는 법인카드 사용, 허위 직원 급여 지급 등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했으며, 변호사 선임, 부동산 관리비 명목의 횡령만 인정했다. 이씨는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결심 공판에서 박씨에게 징역 7년, 이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후 박수홍은 같은달 22일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이들 부부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든 형제 간의 첨예한 갈등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