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국군위문편지전용 어플리케이션 더캠프 운영사 측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간을 없앤다고 밝혔다.
더캠프 측은 16일(한국시간) 공식 게시판을 통해 "캠프운영의 미숙으로 초기 의도와는 다르게 특정 회사의 권리를 일부 침해하게 된 점이 식별되어, 즉시 시정조치를 하였고 시스템상 다소 시간이 필요한 부분은 24년 2월 9일 이내에 모두 조치하기로 원만하게 협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빅히트 뮤직의 요청에 따라 더캠프는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설정된 캠프의 운영을 모두 제한한다. 이에 따라 해당 메시지를 수신한 사용자의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 이름으로 설정된 캠프는 2월 9일 강제 폐쇄된다"라며 "해당 캠프가 종료된 이후에도 빅히트 아티스트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에도 캠프 강제 폐쇄 또는 당사자에게 법적인 책임이 물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이브는 더캠프 측에 빅히트의 뮤직 허락 없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초상, 성명 등을 서비스 전반에 걸쳐 무단 사용하고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걸로 알려졌다.
더캠프는 모바일 앱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가족이나 지인이 입대한 훈련병에게 인터넷 위문편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앱 론칭 직후 운영사가 대한민국 육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육군 소통 서비스가 됐다. 그러나 더캠프 측이 방탄소년단의 IP(지식재산권)을 무단으로 쓴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더캠프 측은 "유명 연예인을 포함하여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분들까지 군 복무에 예외가 없고, 이런 분들이 입대할 경우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소통공간으로 집중되면서 원래 더캠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군장병과 가족들의 소통에 지장을 주게 되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 아닌 민원이 있었다"라며 "일부 유명 아티스트들이 입대할 경우에 한해서 팬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캠프 내에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제공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방탄소년단과 관련해 일부 권리 침해한 정황이 식별됐고 즉시 조치했음을 알렸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