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혐의로 감옥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살고 나온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일본팬을 상대로 복귀를 노리고 있다.
15일(한국시간 기준) 스타뉴스 확인 결과, 최종훈은 최근 팬 커뮤니티 사이트 패니콘(FANICON)에 자신의 채널 'HUNIYA'를 만들고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패니콘은 연예인이 콘텐츠를 제공하고 팬과 소통하는 플랫폼이며, 구독료는 월 500엔(한화 약 5000원)이다.
최종훈은 공지에 "'HUNIYA'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최종훈입니다. 약 5년 만에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여러분 잘 지내시나요? 저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고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고마워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HUNIYA'로 여러분과 많이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 활동이나 프라이빗한 모습 등 종훈이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여러분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후니의 서포터로 응원해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종훈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강원도 홍천과 대구에서 가수 정준영, 클럽 버닝썬 전 MD 김모씨, 회사원 권모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 등과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2019년 5월 9일 구속됐다.
재판에 넘겨진 최종훈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상고심을 거쳐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최종훈은 2021년 11월 8일 만기출소했으며, 같은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은 정준영은 오는 2025년 10월 1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최종훈은 출소 후 2022년 1월 어머니와 교회에 다니는 근황이 알려졌다. 최종훈은 연예계 복귀 계획 등의 질문에 "왜 그러시죠?"라며 "죄송합니다"라면서 황급히 자리를 피하려 했다.
당시 그는 "나도 트라우마가 있는데 이렇게 녹음기를 켜고 하면 어떻게 말을 하냐"라며 "엄마"를 불렀다. 함께 있던 최종훈의 어머니는 취재진을 향해 "하나님에게 혼난다. 억울한 부분이 있다. 그런 걸 왜 물어보냐"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또 "억울한 부분은 나중에 다 해결될 것"이라며 "결론이 다 괜찮을 거다. 두고 봐라"라고 말했다.
최종훈은 2007년 FT아일랜드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너는 펫', 웹드라마 '프린스의 왕자'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그는 2019년 3월 집단 성폭행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후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