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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가득 감미로운 선율 명절 분위기 물씬

2024-01-10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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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필 설 축하 음악회

▶ 내달 20일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

낭만가득 감미로운 선율 명절 분위기 물씬

청룡의 해를 맞아 내달 설 축하음악회를 여는 뉴욕필과 지휘자 롱 유(작은 사진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세레나 웡, 클레이튼 스티븐슨 [뉴욕 필하모닉 제공]

낭만가득 감미로운 선율 명절 분위기 물씬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 [사진=Marco Borggreve]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
▶세계적 지휘자 롱 유 지휘 엘리옷 륭 세계 초연곡‘설 전주곡’ 등 선사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세계적인 관현악단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필)이 개최하는 연례 설 축하음악회(Lunar New Year Concert and Gala)가 올해는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가 초청돼 내달 20일 오후 7시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계 및 한인 음악인을 초청한 연례 설 음악회를 선보이는 뉴욕필은 2024년 청룡의 해를 축하하는 올해 설 음악회에서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롱 유(Long Yu)가 지휘봉을 잡고 홍콩 출신 중국계 작곡가 엘리옷 륭의 세계 초연곡 ‘설 전주곡’(Lunar Overture), 낭만주의적이고 감미로운 선율이 돋보이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대륙횡단 철도 건설 150주년을 기념해 13개 오케스트라의 위촉을 받아 중국계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 조우 티앤이 2019년 작곡한 ‘트랜센드’ 모음곡(Selections from Transcend), 생상스가 작곡한 관현악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Carnival of the Animals) 등을 들려준다.

롱 유 지휘자는 중국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중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CPO)의 예술감독이자 상하이 심포니 및 광저우 심포니 음악감독이며 베이징 음악축제의 공동 창립자이자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협연자로는 세계적인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Clara-Jumi Kang)와 2022 길모어 영 아티스이며 임윤찬이 우승을 차지했던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흑인 연주자로는 최초의 결선 진출자였던 미국인 피아니스트 클레이튼 스티븐슨, 중국계 피아니스트 세레나 웡이 뉴욕필과 호흡을 맞춘다.

신동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떨쳤던 강주미는 1987년 독일에서 태어나 7세 때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들어가 바이올린계의 대모였던 고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한 영재 출신이다. 16세 때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진학해 김남윤을 사사했다.

하노버 국제콩쿠르 2위, 일본 센다이 국제콩쿠르 우승, 인디애나 폴리스 국제콩쿠르 우승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는 강주미는 이번 뉴욕 필 설축하 음악회에서 정경화, 사라 장을 비롯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연주한, 서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이 돋보이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장소 Wu Tsai Theater, David Geffen Hall, David Geffen Hall, 10 Lincoln Center Plaza
New York, NY 10023-6970
▲티켓 문의 212-875-5656
▲웹사이트 www.nyphil.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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