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23일(한국시간) 오전 3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우 이선균이 마약 혐의 관련 3번째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선균에 대해 소환 조사한다.
이선균은 이날 검은색 양복과 목도리 등을 착용한 채 취재진 앞에 서서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고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라고 말하고 곧바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이선균은 앞서 지난 10월 28일과 11월 4일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현재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투약 혐의와 함께 유흥업소 실장 A씨 등 2명의 공갈 사건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를 통해 "A씨에게 속아서 약을 받았다"라고 진술하며 A씨에게 마약을 받은 줄 몰랐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이선균은 A씨 등으로부터 마약한 걸 알리겠단 협박을 받았다며 3억 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 등 2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후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체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에서 모두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이선균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선균이 자신이 건네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모르지 않았고 최소 5차례 집에서 필로폰 케타민을 투약했다고 반박하고 있어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