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거스틴김 CPA의 내돈내집

2023-12-22 (금) 어거스틴김 C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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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금리인상? , 2024년 금리 인하!

지난 호에서 이야기 하였듯이, 2023년의 화두는 “금리 인상” 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2024년도를 바라 보면서,
2024년도에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금리 인하” 이다. 
2024년 미국 경제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 스탠리는 24년 6월을, JP 모건은 9월, 골드만
삭스는 10월을 금리 인하 시점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상을 하는 주된 이유는 물가 상승 억제를 통한 화폐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함 이라고 이야기 했다. 미 연방 준비
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0%에서 5.5% 까지 올린 이유는 화폐량 증가로 인한 물가 인상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럼 물가 인상을 측정하는 도구(Gage)는 무엇인가? 우리가 온도계의 숫자를 가지고 그날 날씨의 덥고 추움을
 결정하듯이, 화씨 70도 하고 90도 하고 우리가 받아드리는 느낌이 틀리듯이, 무엇을 가지고 “물가가 인상되었다,”
“물가가 내렸다” 이야기 하는가?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연준(Fed)는 무엇을 가지고 금리 인상 및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가?  
보통 사람들은 소비자 물가 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라고 생각하겠지만, 좀더 중요한 지수는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라고 불리는 개인 소비 지출이다.   
그럼 CPI (소비자 물가지수) 와 PCE(개인 소비 지출)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일단 CPI는 말그대로 Consumer(소비자) 측면에서 바라본 물가 지수 이다. 즉 소비자(일반 서민)가 소비하는 물가에
대한 지수 이다. 이 말은 보통 서민이 느끼는 물가에 대한 오르고 내림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한 소비(가명)씨는 사무직 여성 싱글로 대학을 갓 졸업했고, 한인 타운 한국 은행에 취칙했다. 회사
근처에 조그마한 아파트를 구해서 살고 있다. 월급은 한달에 6천불이다. 한 소비씨가 매달 6천불에 대한 소비를
상상해 보자. 한 소비씨에서 가장 큰 지출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파트 렌트 비 일것이다. 월급의 40% 정도를 아파트
렌트비로 낼 것이고, 나머지는 한인 마트에 가서 사는 음식 값 (식료품비(15%))에 지불을 하고, 교통비로 한 15% 정도
지불을 할 것이고, 나머지 기타/서비스로 한 13% 정도 지불을 할 것으로 예상될 것이다.  
즉 한 소비씨가 개인적으로 지출하는 항목에 대한 가격의 인상 폭을 가늠하는 것이 CPI이다.  
CPI는 고용 통계국에서 발표를하고 품목 업데이트 주기는 2년 마다이다. 즉 가격 인상 폭을 2년마다 업데이트 한다.
그리고 품목에 할당되는 가중치 적용률(%)도, 한 소비씨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주거에 42.1%를 적용한다. 즉 한
개인이 주거비에 사용되는 비용을 CPI 측정 시 42.1%를 적용한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주거비용에 수입의
반 정도를 지불한다는 점에서 타당한 기준치 적용 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품목이 2년마다 업데이트 되고, 주거 비용 적용 가중 치율이 40% 정도 되기 때문에 주거 비용의 상승에 따른
CPI 지표 영향력이 높은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들이 보완된 것이 PCE이다. PCE는 주거 비율 적용율이 20% 정도되고, “소비자(Consumer)” 에게만 적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품목 업데이트도 분기별로 실시 한다. 즉 정책 입안자((가령 연준(Fed))의 관점에서 보면, 즉 소비자
측면에서 뿐만아니라 미국 전체의 가격 인상을 가지고 결정을 해야하는 관점에서 보면, PCE가 좀더 선호되는 지표
인 것이다.  
여기에 근원 PCE라는 것이 있는 데, 이것은 PCE 항목에서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제외한 가격 인상폭을
말하는 것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제외해서 보면 전체 미국의 가격 인상을 정확히 볼 수 있는
지표 이다.  
제롬 파울 의장이 7월 FOMC 회의에서 “CPI 보다는 근원 PCE를 더 중요하게 보겠다”는 발언을 한 이유기이도 하다.  
 
이제 신문 이나 경제 란을 보실 때 PCE라는 단어가 나오시면 “이게 뭐지?” 당황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지난
11월에 발표 된 PCE는 시장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실업률도 올라가고 있다 .  
 
이런 시장 상황에서 주목해서 볼 것이 있다면, 미국 주가 상승, 미국 국채율 인하, 금 값 상승 그리고 비트 코인 값의
상승을 살펴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의 원인 중의 하나는 2024년의 금리 인하 기대에서 출발한다. 즉 여러
현상으로 나타나지만 원인은 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리 인하는 긴축 정책이 풀리면 기업들에게 자금
유입이 원활해 질 것이고, 기업들에 호재인 상황인 만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금리 인하로 미국 국채에 대한
매력이 떨어져서, 미국 국채율이 하락 국면을 맞고 있으며, 다른 대체재로서 금 값 상승과 비트 코인 값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물론 비트 코인 값의 상승은 다른 조건들(ETF 시장의 내년 초 연방 정부 승인)도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금리 인하로 인한 대체제 구매 효과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2022년 1월 비트 코인의 값이1만 7천원대
였는데 현재는 4만불이 훨씬 넘었고 최근의 상승은 가파랐다. 
 
왜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는 가?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선제적 투자 현상이기 때문이다. 내년에 금리 인하를
기초로 시장들이 선제 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금리 인하라는 한 이유(Cause)에 대한 다양한 현상들(symptoms)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2023년이 금리 인상이 화두 였다면 2024년은 금리 인하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조심 스럽게 말해
본다. 조심 스럽다는 이유는 아직 연준(Fed)이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았는데 미리 움직인다는 것에 대한 조심
스러움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지표가  금리 인하를 향하고 있고 시장도 그렇게 반응하고 있다.  
 
그럼 2024년을 맞는 우리는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될까? 답은 금리인하에 서서히 준비하고 사고의 전환을 해야 되는
시점이 온것같다. 그동안 집 구매에 망설이셨던 분들이라면 서서히 움직이셔도 될 듯 하고, 사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긴축 방향에서 확장 방향도 고려해 보실 시점이 되었다는 말이다.  
 
생각을 해두면 준비하게 되고, 준비가 되면 기회를 좀더 빨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562-832-3479, usalacpa@outlook.com

<어거스틴김 C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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