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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 입대 前 마지막 인사.. “머리 깎으니까 귀엽습니까? 정국과 의지 많이 돼”

2023-12-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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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 입대 前 마지막 인사.. “머리 깎으니까 귀엽습니까? 정국과 의지 많이 돼”

/사진=위버스 영상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입대 전 아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민은 11일(한국시간)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켜고 팬들과 만났다.

지민은 "내일 들어갑니다 여러분"이라고 인사하며 "저는 기분이 안 좋고 그런 건 전혀 없는데 얼굴 뵙고 들어가는 게 아니니까 그게 좀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냥 별거 없고 조심히 잘 다녀오겠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아서 왔다. 후딱 갔다와야겠단 생각만 있었는데 머리를 깎고 나니까 실감이 난다"라고 입대 전 소감을 전했다.


지민은 "오늘 태형이하고 남준이형 입대하는 모습 보고 왔고, 두 분은 웃으면서 씩씩하게 잘 들어갔다. 건강하게 잘 하고 오겠다고 하고 들어갔다"라며 이날 입대한 RM과 뷔의 모습도 대신 전했다.

지민은 "저는 울고 그런 건 아니다. 울 건 아니다. 아휴 저도 보고 싶다. 다들 지금도 보고 싶은데 얼마나 보고 싶겠냐. 그래도 후딱 다녀와야 저희 다 같이 할 수 있는 거고. 그래야 저희가 빠른 시일내에 다 같이 활동할 수 있는 시기가 오는 거니까 가야죠 빨리. 저는 그래도 정국이랑 같이 입대하게 돼서 의지가 많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요즘 날씨가 추워졌는데 여러분들 감기 조심해라. 저도 일본 다녀와서 독감 때문에 일주일 정도 앓았다. 이후에 '도대체 누굴 봐야 되지?'하면서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 있다 보니 시간이 다 지나버렸다"라고 근황도 전했다.

지민은 "슈가형 잘하고 있고 남준이형, 태형이도 잘하고 올 거고 진형 호석이형도 멋있게 잘하고 있다"라며 "저랑 정국이도 가서 멋있게 잘하고 해야 될 일 하고 오겠다. 갔다와서는 하고 싶은 거 원없이 하고 싶다"라고 방탄소년단 전 멤버가 멋있게 군 복수를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우리 멤버들끼리 항상 하던 말이 '투어를 하고 싶다'라는 거였다. 진형이 들어가고 그 사이에 텀을 줄이고자 한 명씩 열심히 했던 게 여기까지 왔는데, 하다 보니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걸 시간 때우기로 보여드리면 안 되지 않냐. 열을 붙여서 했던 것 같고 그렇게 1년이 지났고 그 사이에 느끼는 것도 되게 많았다. 저도 단체로 만나서 투어를 하고 싶다. 여러분과 옛날처럼 계속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저도 군 복무에 열심히 임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지민은 "10년, 11년을 함께 지낸 친구들과 떨어져서 아쉽다. 가서 많이 되돌아보고 여러분의 감사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오겠다"라며 멤버들, 팬들과 떨어지는 심정을 밝혔다. 또한 "저 같은 사람은 가면 살이 많이 찐다고 하더라.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겠다. 저는 라이브 끝나고 가족들 보고 시간을 보낼 것 같다"라고도 했다.

팬들이 지민에게 짧게 자른 머리를 보여달라고 하자 지민은 쓰고있던 비니를 벗고 '까까머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민은 '까까머리'가 어색한 듯 자신의 머리를 자꾸 매만지며 웃고는 "밀었습니다"라며 "잘 다녀오겠다"라고 인사했다.


지민은 "가기 전에 무슨 생각을 하냐면, 저도 서른이니까 시간이 진짜 빨리 간다는 생각을 한다. 3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하지? 라는 생각을 요새 자꾸 한다. 막무가내로 할 수는 없으니까 계획을 잘 짜야겠단 생각을 한다. 고민을 많이 해서 흔적이 보이게끔 하겠다"라고 고백했다.

팬들이 지민의 '까까머리'에 '귀엽다'라고 반응하자 지민은 "머리 깎으니까 귀엽습니까?"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갔다오겠습니다 여러분"이라고 거듭 인사했다.

지민은 "갈 때, 갔다와서 반겨줄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 오늘도 현장에 아미분들 안 오셨더라. 약속 지켜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하다. 내일도 지켜주시기 바란다. 많은 분들이 또 오시기 때문에. 진짜 너무 고맙고 감동 먹었다. 역시 우리 아미분들 멋있었다"라며 "건강하게 잘 다녀올 거고 중간에 소식 전하겠다. 보고 싶을 겁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아미 사랑합니다. 갈게요"라면서 90도로 인사하고 방송을 마쳤다.

한편 지민은 12일 정국과 함께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군 복무를 시작한다. 11일엔 RM과 뷔가 먼저 입소했고, 진이 지난해12월 첫 번째로 입대했다. 올해 4월엔 제이홉이 현역 입대했고, 슈가는 어깨 상완골 탈구로 인해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고 지난 9월부터 병역을 시작했다.

지민까지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군백기를 가진 후 완전체는 2025년에 모일 예정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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