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율희 SNS
최민환과 율희가 이혼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의 선 넘은 악성 댓글(악플) 테러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지난 4일(한국시간 기준) 각각 이혼을 알렸다. 앞서 두 사람은 2017년 열애 사실이 알려진 후 이듬해 임신, 혼인신고 소식을 전했다. 2018년 5월 첫 아들을 얻었고, 2020년 2월 쌍둥이 자매를 출산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최민환은 이혼을 알리며 "저희 부부는 오랜 논의 끝에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율희 역시 "많은 시간 노력하고 대화한 끝에 저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다.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많은 대화 끝에 서로의 행복을 위해 내린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선택이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율희의 입장문에는 세 자녀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이에 따르면 율희와 최민환은 긴 고민 끝에 현실적인 문제, 심리적인 불안함을 고려해 세 자녀의 거처를 기존 자택에서 육아하기로 했다. 양육은 최민환이 맡는다.
율희는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저 역시 그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티격태격하면서도 단란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온 두 사람이기에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동시에 온라인상에는 율희, 최민환의 이혼 사유, 양육권 포기 관련 추측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12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교육관, 교육비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털어놓은 회차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아이들 교육에 과한 욕심을 부렸던 율희에게로 비난의 화살이 집중 포화되는 모양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일부 누리꾼들은 율희의 SNS를 찾아가 모성애를 운운하며 수많은 악플을 쏟아냈다. 주로 율희에 대해 '책임감이 없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모성애가 없다'는 내용의 공격성 댓글이다. 뿐만 아니라 악플은 그 선을 한참 넘어 폭언 수위를 넘나드는 지경이다.
사람들은 흔히, 아이를 키우지 못할 상황에 처한 여성에게 모성애도 없냐는 식의 비난을 아무렇지 않게 퍼붓는다. 율희도 딱 그 처지다. 이때다 싶어 율희와 최민환의 이혼을 자극적으로 다루는사이버 렉카들과 여러 SNS 채널 운영자들 그리고 비판 의식 없이 소비하는 모두가 과연 율희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나 있는지 진정 의문이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