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장로교회 연합선교회, 일부교인들 교회 정상화 촉구
교회 재정 투명성 회복과 담임목사 재신임 투표 실시를 요구하고 나선 ‘뉴저지장로교회 연합선교회’ 관계자들이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최근 열린 제직회에서 폭력 충돌이 발생한 뉴저지장로교회(담임목사 김도완)의 일부 교인들이 교회 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최근 폭력 충돌 사건 피해 당사자가 속한 '뉴저지장로교회 연합선교회'(이하 선교회)는 퀸즈 플러싱 산수갑산2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 재정의 투명성 회복과 담임목사 재신임 투표 실시를 당회측에 요구하며 교회의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에 나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교회 관계자들은 "6~7년 전부터 교회 재정 운영에 대해 이견과 대립이 지속되어온 가운데 교회 재정 투명성의 중요함을 인지한 몇몇 집사들이 제직회에서 재정운용과 지출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왔다"며 "이후 교회의 투명한 재정운용을 요청하는 집사들과 뜻을 같이하는 교인들이 점차 늘어가는 가운데 다수의 은퇴장로를 비롯해 현재 250여명의 교인들이 모여 교회 재정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선교회에 따르면 폭력 충돌 사건은 지난 10월 29일 교회의 뉴저지 오클랜드 예배당에서 열렸다. 이날 제직회는 교회가 소속된 해외한인장로회 뉴저지노회에서 파송한 대리 당회장 조인목 목사의 진행 하에 상정된 '김도완 목사 사임 및 50만달러에 달하는 분립개척교회 지원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시도되었으나, 지난해 재정감사와 올해 예산보고서도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 보고부터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한 이형훈 집사가 대리 당회장이 사전에 임명한 시큐리티 요원으로부터 주먹으로 안면에 수차례 폭행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형훈 집사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치아 하나가 부러지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6일자로 노회장과 노회 임원들에게 사과와 향후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선교회는 "교회 내규에는 담임목사 취임 후 매 7년 마다 재신임 선거를 통한 건강한 목회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았다"며 "김 목사는 지난 2016년 재신임 투표에서 88%의 찬성표로 1차 재신임 받은 후 지난 9월로 예정된 2차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대신 '사임 및 분립개척교회 지원안'을 들고 나온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선교회는 당회측에 ▲교회 내 폭력 사태 재발 방지 ▲조속한 시일 내에 담임목사 재신임 투표 실시 ▲교회 재정 규정에 따라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실시되지 않은 재정보고를 위한 제직회를 열고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김도완 목사는 협력선교지인 케냐와 탄자니아를 방문 중인 관계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