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81번째 생일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앞 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매년 진행하는 칠면조 사면 행사를 주최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리버티'(자유)와 '벨'(종)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마리의 칠면조를 사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칠면조의 이름이 미국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필라델피아에 보관된 '자유의 종'에서 비롯됐다면서 "칠면조들은 '자유가 울려 퍼지게 하라'는 말의 의미에 새롭게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면 행사는 1947년 해리 트루먼 당시 대통령이 칠면조협회에서 칠면조를 선물로 받은 데서 유래됐다. 당시에는 칠면조를 식사용으로 받았지만,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계속 살게 두자"며 칠면조를 '사면'했고 이후에는 백악관에서 칠면조를 받은 뒤 어린이농장에 풀어주는 게 관례가 됐다.<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