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와 파트너십 구축
▶ 차량 배달은 딜러십에서
내년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서도 현대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은 16일 내년부터 자사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한다며 이를 위해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이용객들이 차량을 조사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사이트에 디지털 전시관을 마련했지만, 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매는 되지 않았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차량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고객들의 삶을 매일 더 좋고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아마존의 열정을 공유하는 매우 혁신적인 회사”라고 소개했다.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현대차 모델과 색상, 기능에 따라 사용 가능한 차량을 검색해 선택한 다음 해당 지역 대리점에서 차량을 직접 수령하거나 배달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아마존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딜러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편리한 구매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마존 플랫폼이 차량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현대차는 딜러들이 차량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딜러십 모델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선보이는 차세대 차량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2014년 처음 선보인 AI 플랫폼으로, 원래 아마존의 에코(Echo) 스피커 등 제품에 탑재돼 AI 음성 비서 역할을 하는데 이를 현대차에 탑재해 기본 기능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