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교계 사랑의 슈박스 보내기 운동
▶ 제3세계 어린이들에 운동화·학용품 등 전달
지난해 뉴욕수정교회 교인들이 접수받은 신발 상자들을 정리하며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 <뉴욕수정교회 제공>
연말이 다가오며 올해도 변함없이 뉴욕·뉴저지 교계가 제3세계 국가 어린이들에게 보낼 사랑의 슈박스(Operation Christmas Child)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사랑의 슈박스 운동은 구제단체 ‘선한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이 지난 1993년 빈 신발상자에 선물을 넣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보내면서 시작, 이 단체를 통해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세계 100여개의 빈곤 국가에 선물을 보내는 뜻 깊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22일 운동을 시작한 필그림선교교회(담임목사 양춘길)는 오는 20일까지 모은 상자를 정리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보낼 계획이다. 교회는 기부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교회에서 박스를 직접 나눠주며 나이와 성별에 따른 선물과 편지를 넣어 박스를 마련한다.
퀸즈와 브루클린 지역의 대표 모금센터로 활동하고 있는 뉴욕수정교회(담임목사 황영송)는 13일부터 20일까지 가난한 제3세계 국가 어린이들에게 보낼 사랑의 슈박스 보내기 운동을 펼친다. 교회는 매년 개인, 목장, 전도회 별로 박스 수집 기간 동안 자원봉사 및 슈박스 기부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뉴욕수정교회는 지난 16년 동안 사랑의 슈박스 보내기 공식 수집 장소로 총3만7,700개의 슈바스를 수집해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Operation Christmas Child’가 교회를 방문해 황영송 목사를 비롯한 전 교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슈박스 접수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주차장 안내, 박스 운반, 박스 계수 담당 등의 역할을 분담하게 되며 접수되는 박스는 QR코드를 통해 전산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발상자에 담는 선물들은 학용품(펜, 연필, 연필깎이, 크레용, 공책, 컬러링북, 그림책 등)과 장난감(공, 미니카, 인형, 하모니카, 요요, 줄넘기, 불이 켜지거나 소리 나는 장난감 등), 위생도구(비누, 치약, 칫솔, 빗, 작은 수건 등)외에도 딱딱한 사탕, 껌, 티셔츠, 양말, 속옷, 모자, 선글래스, 헤어핀, 액세서리, 시계, 플래시 등이다. 단 장난감 총, 칼, 군인인형 등 전쟁관련 물건들이나 초콜릿, 유통기한 지난 사탕, 음식, 로션, 샴푸, 비타민, 약, 깨지기 쉬운 물건 등은 피해야 한다.
교회들은 직접 슈박스를 준비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별도의 후원금으로 박스를 기부하는 방식도 함께 운영한다.
기부처 주소 (필그림선교교회) 80 Commerce Way Hackensack, NJ 07601, 문의 917-885-3844/(뉴욕수정교회) 2567 College Point Blvd. College Point, NY 11354 문의 718-46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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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