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MC 캘 네바다연회, “맡긴 소명 다하겠다”
김선희 감리사가 5일 캘 네바다 연회 한인연합감리교회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마테오 힐스데일 연합감리교회(Hillsdale UMC)의 김선희(Sun Hee Kim) 담임 목사가 미 연합감리교회 캘리포니아 네바다 연회의 베이지방 감리사( Bay District Superintendent)로 사역을 하게됐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연회의 미네르바 깔까뇨(Minerva G.Carcano) 감독은 김선희 목사를 베이지방감리사로 임명하고 11월 1일부터 사역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김선희 감리사는 감독을 대리하여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등 베이지역 연합감리교회의 지방행정을 책임지고, 목회자의 사역을 감리하며 교회와 연회의 관계를 원할히 하는 일을 하게 된다.
김선희 감리사는 한국출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기독교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에 유학을 온 후에는 텍사스 달라스에 있는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의 Perkins School of Theology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아 공부후 1997년에 신학석사 학위를 받으면서 우등으로 졸업했다. 성별, 문화, 사회 경제적 관점에 초점을 맞춘 조직 신학 분야를 전공했으며 재학중 문화 간 개발 및 글로벌 역량 목록의 관리자 및 강사 자격을 받았다. 또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 연구소로부터 공인 상호 문화 전문가 강사 자격도 받았다.
김선희 감리사는 “연합감리교의 목사로서 주님이 부르시는 곳이면, 지역교회이든 감리사이던 주어진 자리에서 소명을 다하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이 시기에 불러주신 하나님의 뜻이 있으리라 믿으며, 최선을 다해 지역교회에 많은 도움을 주고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연합감리교회가 교단 탈퇴(disaffiliation)등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지만, 주님의 가르치심과 복음에 집중하고, 서로 사랑으로 보듬으며 이 진통이 지나가고, 더 크게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는 교회로 거듭나게 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희 감리사는 한국에서는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 아시아여성자원센터 코디네이터, 이화여자대학교 예배당 채플 부목사로 사역을 했었다. 미국에서는 1999년 2월 ~ 2002년 6월 까지 오클랜드 한인 연합감리교회 부목사로 사역을 한후 줄 곧 미 연합감리교회에서 타인종 목회를 해왔다. 김선희 목사는 2002년 7월부터 밀브레 소재 뉴비젼 UMC를 시작으로 Walnut Avenue UMC, 프리몬트 St. Paul UMC 등 교회서 목회를 했다. 김선희 목사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캘리포니아 산마테오 Hillsdale UMC 담임목사로 목회를 하다가 베이지방 감리사로 임명을 받아 11월 1일부터 감리사로 사역을 하게 됐다.
연회 발표에 의하면 김선희 감리사는 일선 목회를 하면서도 캘리포니아-네바다 연회 안수사역위원회 위원과 목회자 지도력 양성 위원회 의장 등 여러 리더십 직책을 맡아 활동을 해왔다. 또한 베이 지역 교육위원회의 순회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총회고등교육사역부의 이사로도 봉사했다. 그리고 안수 과정에 있는 후보자들을 위한 다문화 훈련을 포함하여 개체 교회, 지방회, 연회 및 교단의 다문화 리더십 컨설턴트로도 봉사했다.
이로써 캘리포니아 네바다 연회에서 한인 감리사 임명은 박한규 목사(샤스타지방, 93-99년), 유석종 목사(씨에라네바다), 홍삼열 목사(산호세 엘카미노 리얼지방, 2020년-)에 이어 김선희 목사가 네번째로 감리사로 사역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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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