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W, 이젠 테슬라 공장 정조준
2023-11-06 (월) 12:00:00
▶ “근로자 노조결성 보장하라”
▶ WSJ “차원 다른 싸움 될것”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북미 자동차 제조사 ‘빅3’를 상대로 파업을 벌였던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 노조 없는 사업장을 본격 겨냥하고 있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2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UAW가 북미 자동차 ‘빅3’와 노사 합의를 끌어냈다며 “우리는 누구라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싸움의 대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다분히 테슬라를 향해 자신감을 드러낸 표현이다.
UAW는 2017년부터 테슬라 공장에 노조 결성을 타진해 왔지만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소재 공장에서 직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등 번번이 실패했다.
2018년 머스크는 “노조를 결성하고 싶으면 할 수 있고 회사는 막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왜 헛되이 노조 회비를 내고 스톡옵션을 포기하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UAW가 ‘빅3’와의 파업에서 승리했지만 테슬라와의 싸움은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