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노사협상 타결…마지막 남은 GM은 파업 확대
2023-10-30 (월) 12:00:00
자동차 업계 사상 처음으로 대형 3사 동시 파업을 이끈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포드에 이어 스텔란티스와도 잠정 합의를 이루고 파업을 철회했다.
반면 합의안 타결이 지연된 제너럴모터스(GM)에는 파업을 전격적으로 확대했다. 29일 UAW 발표에 따르면 UAW는 전날 스텔란티스와 신규 노동계약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UAW가 포드와 잠정 합의에 도달한 지 사흘 만의 두 번째 협상 타결 소식이다.
잠정 합의안은 앞서 타결된 포드와의 합의안과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됐으며, 일반임금 25% 인상과 함께 향후 물가 급등 시 이를 반영한 생활비 임금 보정을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편 UAW는 스텔란티스와의 잠정 합의안 타결 소식 직후 29일부터 GM 공장에서의 전격적인 파업 확대 소식을 발표했다. 신규 파업 확대 공장은 GM의 테네시주 공장으로, 캐딜락과 GMC 브랜드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생산하는 곳이다.
자동차 ‘빅3’ 제조업체 중 2개 사와 잠정 합의에 이르자마자 남은 한 곳인 GM에 협상안 수용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