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드옥타, 회장 박종범·이사장 LA지회 이영중 선출

2023-10-27 (금) 12:00:00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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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막, 5,000만달러 수출 상담

▶ 이강원 이사도 감사 선출, 해외취업박람회 등 성황

월드옥타, 회장 박종범·이사장 LA지회 이영중 선출

26일‘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및 수출상담회 폐회식’에서 LA 지회 이사들과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월드옥타와 LA 지회의 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LA지회 제공]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신임 회장으로 박종범 상임이사가, 신임 이사장으로 LA 지회 13대 회장을 역임한 이영중 상임이사가 각각 선출됐다. 거액의 수출 상담이 진행되는 등 대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67개국 800여명의 한인 경제인을 포함해 약 1,000여명이 참가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26일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월드옥타에 따르면 전체 수출 상담 건수 중에 구매 의사를 확인하는 업무협약(MOU) 체결로 이어진 규모만 954만달러로 이번 대회는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 월드옥타가 추산하는 실제 계약 가능성이 높은 규모는 4,840만달러로 더 크다.


또한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34세 이하의 구직 청년을 대상으로 한 해외취업박람회에서는 총 8명이 미국과 호주, 필리핀, 말레이시아 기업에 최종 합격했다. 박람회에는 미국과 호주, 필리핀 등 10개국에서 19개 회사가 참여했다.

1981년 창립한 사단법인 월드옥타는 67개국에 142개 지회를 두고 있다. 정회원 7,000여명, 차세대 회원 2만6,000여명이 소속된 단체다. 회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민족 경제공동체를 지향하고 모국의 무역 증진과 해외시장 진출 기여를 목표로 한다.

이번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는 향후 월드옥타를 이끌 신임 집행부도 선출됐다. 월드옥타는 2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박 상임이사를 제22대 회장으로 뽑았다. 그는 총 256표를 얻어 36표를 얻은 권영현 후보를 220표 차이로 이겨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당선 직후 “전쟁과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모국의 발전을 이끄는 데 월드옥타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초창기 설립 정신으로 돌아가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력이 강한 단체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유럽지역의 대표적인 한상이다.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창업한 영산그룹은 유럽·러시아·중국 등 20개국에 30개 사업장이 있으며 무역 등으로 연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스트리아 한인협회장과 한국-오스트리아 친선협회 부회장, 유럽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회의 부의장 등을 맡았고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으며 장보고글로벌재단으로부터 ‘21세기 장보고 상’도 받았다.

박 당선자는 오는 11월 1일부터 회장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차기 이사장은 LA 지회 이영중 상임이사가, 감사(3명)는 이강원(LA지회)·남종석(폴란드 바르샤바지회)·나성문(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회) 상임이사가 각각 단독 입후보해 선출됐다. LA 지회가 차기 이사장과 감사를 배출하며 월드옥타의 핵심 해외 지회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올해 대회에도 LA 지회에서 100여명이 참가했다.

월드옥타의 다음 주요 행사는 내년 4월에 열리는 세계대표자대회다. 월드옥타 회원과 한국 중소기업인이 열리는 세계대표자대회는 내년 4월 중순에 3박4일 일정으로 충청남도 예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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