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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결과 “명상, 어린이 정신건강에 도움”

2023-10-26 (목)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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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결과 “명상, 어린이 정신건강에 도움”
마음챙김 앱을 이용한 명상(사진)이 어린이들의 주의력과 행동, 나아가 전반적 정신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의 연구결과 확인됐다고 불교전문 온라인저널 부디스트 도어 글로벌(Buddhist Door Global/BDG)이 최근 보도했다.

BDG는 1995년 창간 이래 부처님의 생애와 사상, 불교의 역사와 문화, 명상과 불교수행, 불교적 사회참여 등 다양하고 심도있는 콘텐츠를 게재해왔다.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은 흔히 불교의 전통적 명상법을 현대적 심리학/정신의학과 결합해 만들어낸 것으로 불교수행 이전에 스트레스완화 등 정신건강 증진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BDG에 따르면, MIT연구진은 2020년 초 닥친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수백만 학생들이 등교 대신 집에서 줌과 같은 앱을 이용해 학습하거나 출석하는 등 변화된 환경에 착안해 ‘원격 앱 기반 마음챙김(명상) 효과’를 알아보고자 미국의 8~10세 어린이 279명을 대상으로 실험에 착수해 “2020년과 2021년에 실시된 연구에서 40일간 집에서 마음챙김 앱을 사용한 어린이들이 스트레스와 외로움,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의 감소를 포함해 정신 건강의 여러 측면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이 실험 전반에 대한 내용은 우선 MIT뉴스지에 게재됐고 BDG 보도는 이를 인용한 것이다.


실험대상 어린이들은 이완 운동, 호흡 운동 및 명상을 포함하여 일주일에 5일 마음챙김 훈련에 참여하도록 지시받았고 불안 및 우울증, 스트레스 등 몇가지 항목에 대해 마음챙김 (명상효과)에 대한 소정의 자가진단과 부모의 관찰보고를 토대로 MIT연구진이 각각의 결과를 측정했는데 마음챙김 그룹에 편성된 어린이들의 스트레스 감소 등이 가장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BDG는 덧붙였다.

BDG는 이어 이 연구보고서 작성자의 말을 인용해 “마음챙김 훈련을 학교에 통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많이 있지만 앱은 리소스 집약적이어서 순수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유용할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진행하고 좋아하는 연습을 반복할 수 있어 선택의 자유가 더 많다는 추가적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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