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18층 건물 전환…버몬트·7가, 역사 건너편
▶ 255개 유닛·384대 주차
LA 한인타운 대형 오피스 건물이 주거용 건물로 전환된다. 최근 이같이 오피스 건물의 주거용 건물 전환이 한인타운은 물론 LA 전역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인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제이미슨 서비스’는 소유하고 있는 버몬트와 7가 코너의 18층 오피스 건물(695 S. Vermont Ave. LA)을 255개 거주용 유닛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확정하고 LA 시정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1970년대 초반 완공된 이 오피스 건물은 대형 주류 보험사의 본사 건물로 사용됐었으며 실내 면적은 21만6,000스퀘어피트 규모에 달한다.
LA 시에 제출된 재개발 계획에 따르면 건물의 지진 보강 공사와 함께 19층 펜트하우스 유닛 신축, 옥상에 입주자를 위한 부대시설 등이 포함하게 된다. 기존 384개 주차 시설은 그대로 유지된다.
제이미슨은 새 거주용 건물이 윌셔/버몬트 지하철 역사 바로 건너편에 있어 젊은층과 전문직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미슨은 최근 몇 년간 소유하고 있는 오피스 건물들을 대거 주거용 건물로 전환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오피스 건물 수요가 줄면서 마켓 상황에 맞춰 주거용 건물로의 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이미슨은 현재 월셔와 웨스턴 애비뉴의 13층 피어스 내셔널 건물도 176개 아파트와 1층 상가를 포함하는 주상복합 건물로 개조하고 있다.
제이미슨은 지난 5월 미라클 마일 윌셔 블러버드와 라호야 애비뉴 인근의 17층 오피스 건물(6380 Wilshire Bl. LA)을 210개 아파트 건물로 개조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밖에 LA 한인타운 동쪽 웨스트레익 지역의 6층 오피스 건물(520 S. La Fayette Park Pl. LA) 건물을 141개 유닛 아파트로 전환하는 신청서를 지난 5월 LA 시에 제출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제이미슨이 이같이 주거용 건물로 이미 전환했거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의 오피스 건물만 10여개를 훌쩍 넘는다.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