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항한국인UMC, 창립 120주년 기념 예배
▶ 교회역사 박물관 소장품 화보집 발간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교인들이 17일 창립120주년 기념 예배를 드린후 친교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903년 9월 23일 도산 안창호와 이대위 등 한인 10여명이 모여 기도회로 시작된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가 창립120주년을 맞아 17일 창립 기념 주일 예배를 드렸다.
이날 창립기념 주일 예배는 1910년 초대 담임 양주삼 전도사의 ‘우리에게 인걸을 주옵소서’ 공동 기도문 낭독을 시작으로 찬양과 말씀, 특별 연주로 진행이 됐다. 지난 7월 이 교회에 부임 한 한인희 담임 목사가 “ 우리교회가 120년동안 건재할수있도록 인도해주고 함께해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들 드린다”고 말하자 70여명의 참석 교인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역사박물관 소장품 화보집 표지
한인희 담임목사는 “초기 교회가 친목회 모임에 그치지 않고 예배의 시발점이 된것은 믿음의 선진들의 신앙에대한 높은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어려움과 역경속에도 믿음의 선배들의 신앙열정을 계속 이어나갈것을 강조했다. 한인희 목사는 이날 창세기 35장 1-2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 시온성가대의 ‘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라’ 찬양과 김보명 권사의 ‘생명의 양식’ 특송, 박보금(피아노),김윤강 (바이올린),박온유(첼로) 씨의 ‘주 음성 외에는 ‘특별연주등 교회 창립 축하 순서도 있었다.
또상항한국인연합감리 교회는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교회역사박물관 소장품’ 화보집을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교인들에게 배포한 화보집은 교회역사박물관 유고명 관장이 편집한 것으로 24면에 도산안창호 선생의 1924년 미국입국 비자, 1906년 교회 창립 당시 사진, 대도, 이갑성 선생의 ‘3.1정신’ 친필 휘호등을 수록하고 있다.
이날 교회 창립 120주년 기념 예배에는 샌프란시스코 교회연합회 회장인 은요셉 목사와 1911년부터 1928년까지 동 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한 이대위 목사(1878-1928)의 손자인 돈 리(Don Lee)도 참석하여 축하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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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