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히어라
배우 김히어라가 뮤지컬 '프리다' 완주 의사를 피력했다. 과거사를 둘러싼 진실 공방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묵묵히 버티며 무대에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뉴스 취재 결과, 김히어라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프리다' 무대에 올랐다. 최근 학교 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접고 싶을 만큼 상당한 심적 고통을 겪었으나, 주변의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꿋꿋이 무대를 지키고 있다.
'프리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도 김히어라가 무너지지 않도록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히어라도 겨우 심신을 추스르고 완주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다'는 멕시코 출신 화가 겸 혁명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김히어라는 가수 알리, 뮤지컬 배우 김소향과 함께 주인공 프리다 역으로 트리플 캐스팅됐다.
김히어라는 지난 6일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지만 "일진 활동을 한 적도,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전면 부인하며 지난 9일과 10일 예정대로 '프리다' 출연을 강행했다.
김히어라의 가해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티켓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후에도 그는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주연 배우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지고 '프리다' 활동을 이어왔다.
김히어라는 '프리다'가 막을 내리기까지 여덟 차례 공연이 남아 있다. 김히어라의 마지막 공연은 오는 10월 15일 오후 3시다. 김히어라가 심적 부담을 이겨내고 예정대로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김히어라는 지난 3월 인기리에 종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마약 중독자인 화가 이사라 역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 9월 종영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 또 한 번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전성기를 열었지만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리며 주춤했다.
그러나 최초 학교 폭력 제보자들은 돌연 말을 바꿨고, 통화 녹취록을 토대로 한 추가 제보자의 발언은 신빙성을 의심받고 있다.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히어라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 많은 분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