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등 비은행권 ‘숨겨진 차입’↑
2023-09-13 (수) 12:00:00
▶ 금융국제기구 FSB 경고
▶ 프라임브로커 대출 급증
금융 관련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헤지펀드 등 비은행 기관들의 ‘숨겨진 레버리지(차입)’에서 향후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12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금융시스템에 대해 모니터링·조언하는 국제기구 FSB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융 혼란 발생 시 비은행 기관들의 대출 증가로 인해 시장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FSB는 합성레버리지 투자 비중이 높은 헤지펀드 등이 특히 우려된다면서, 헤지펀드 설립 지원부터 자금모집·운용자금대출·주식매매위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인 프라임 브로커로부터의 대출을 주시했다.
FSB는 내년 정책의 핵심은 비은행 기관들의 레버리지 위험에 대한 대처라면서, 비은행 투자자들에 대한 보고 요건 강화를 주문했다.
또 프라임브로커에 대한 위험관리 강화, 비은행 투자자들에 적용되는 스트레스 테스트(손실 가능 금액 측정) 강화 등도 필요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