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드옥타, 차기 회장 선거체제 돌입

2023-09-08 (금) 12:00:00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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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범·권영현 2파전

▶ 10월말 수원서 결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장영식)가 박종범 상임이사와 권영현 미국 동부지역 부회장 양자 대결 구도의 차기 회장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6일 월드옥타에 따르면 지난달 초 제22대 임원(회장·이사장·감사) 입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박 상임이사와 권 부회장 등 2명이 차기 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다. 임기 2년인 월드옥타 차기 회장은 68개국, 143개 지회에 소속된 7,000여명의 정회원과 차세대 경제인 2만1,000여명 등 각국 동포들의 권익 향상을 담당하고 한국의 경제영토 확장 등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임원 선거는 오는 10월 24~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현장에서 26일 실시될 예정이다.

후보자를 살펴보면 먼저 박 상임이사는 오스트리아 빈지회 소속이자 영산그룹 회장이다. 차량 부품 제조, 플랜트, 무역 등을 업종으로 하는 유럽의 대표 한상으로 현재 20개국에 28개 법인을 갖고 있다. 그는 기아 오스트리아 법인장을 거쳐 1999년 영산을 설립했고 2008년에는 연 매출 1조원의 성과를 올렸다.


다른 후보인 권 부회장은 미국 뉴욕지회 소속이자 엔와이케이글로벌 회장으로 생활용품과 미용용품 등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ROTC로 군 복무를 마친 뒤 동아제약 등에서 6년간 근무하다가 사표를 내고 미국으로 건너왔다. 한국계 무역회사에 다니면서 미국 경험을 쌓은 뒤 1995년 뷰티 서플라이 소매점을 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월드옥타에서는 뉴욕지회 이사장과 지회장, 제1통상위원장과 회원권익위원장 등을 지냈다.

차기 이사장 선거는 옥타LA의 이영중 상임이사가 단독 입후보해 찬반 투표로 진행된다. 이 이사는 통관과 보관, 배송 등 물류 전반을 담당하는 ‘KCC 트랜스포트 시스템즈’를 운영하고 있다. 장영식 회장과 차봉규 이사장 등 월드옥타 현 집행부의 임기는 10월 31일까지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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