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기후위기 극복 위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지구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전자책 ‘저탄소생활 실천안내서’를 제작, 누리집(www.buddhism.or.kr) 첫 페이지에 상시 게재하는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활동은 단순한 환경운동을 넘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한 이 책자는 불교가 바라보는 기후위기를 인간과 자연이 둘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정불이는 자연을 살리는 것이 곧 자신을 살리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본보는 불자용과 사찰용으로 나뉜 실천지침 중 불자편을 지난해 11월 16일 불교면에 소개한 바 있다. 이제 사찰편을 간추려 소개한다.
◇기후위기, 지구전체의 문제 ▷1.5도C를 지켜야 하는 절박한 이유 : 기후위기 발생원인은 온실가스 발생으로 지구가 급격히 더워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도C 상승하면 돌이킬 수 없다고 경고한다. 현재 지구온도 상승분은 1.5도C에 가까워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꿀벌과 플랑크톤이 사라진다 :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꿀벌 하마 장수거북 등 많은 동식물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불교가 바라보는 기후위기 :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의 바탕에 모든 존재를 상호 연결관계로 통찰하는 연기법, 너와 내가 무관한 존재가 아니라 한몸임을 깨달아 자기 몸처럼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동체대비 등 부처님 가르침이 깔려있다.
◇우리사찰 실천지침 ▷사찰생활 및 법회 : 일회용품 줄이기, 쓰레기 분레배출, 음식쓰레기 줄이기, 탄소배출 적은 식재료 애용, 방생법회를 생태방생으로 등 ▷사찰 운영관리 : 에너지 효율 높이기, LED 전등으로 교체, 물소비 줄이기, 친환경 운전/인쇄하기 등 ▷교육과 캠페인 : 환경과 기후위기 교육강화, 환경교육에 사찰공간 적극개방, 불자들과 함께하는 나눔과 소비교육, 캠페인 조성과 불자참여 독려 등 ▷기후위기 시대의 불사 : 신축 및 개보수 시 친환경 관점 강화하기 등 ▷숲 조성과 텃밭
한편 불자편과 달리 사찰편에서는 ▷기후위기에 관한 법문자료와 ▷탄소절감 지원제도가 권말부록으로 편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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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