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많이 올라 매매시 양도소득세 납부 부담이 커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양도소득세 납부를 연기할 수 있는 1031 익스체인지(exchange) 조건에 맞지 않아도 부동산을 처분하려면 어떻게 해야 양도소득세 부담을 피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대안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이엑스피 리얼티’(EXP Realty)는 부동산 매매로 인해 부과되는 양도소득세 납부 부담에서 벗어나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절세 및 투자 테크닉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양도소득세 납부를 연기하는 1031 익스체인지가 종료되거나 조건에 맞지 않아 부동산 처분을 미루고 있거나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한인 부동산 소유주들을 위한 행사다. 1031 익스체인지는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 또는 비즈니스를 매각할 때 발생하는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는 대신 매매 가격 이상의 부동산을 구입해 양도소득세 납부를 연기하는 납세 연기 제도이다.

EXP 부동산 맥스 이 브로커는 “1031 익스체인지가 종료되어 가치가 올라 간 자산에 대한 세금 납부 문제로 매각을 망설이거나 고민하는 한인들이 많다”며 “양도소득세에 대한 납부 부담으로 투자 기회를 놓친 한인들을 위해 기획한 세미나”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EXP 부동산이 1031 익스체인지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DST’(Deferred Sales Trust) 펀드다. 데이빗 윤 에이전트는 “DST 펀드는 할부 매각 방식의 트러스트로 부동산 이외에도 비즈니스나 기타 다양한 실물자산에도 적용돼 활용 폭이 매우 넓다”며 “주류 사회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 비해 한인 투자자들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트러스트 펀드”라고 말했다.

1031 익스체인지처럼 양도소득세 납부를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선 같지만 DST 펀드는 자산 매각 후 같은 종류의 자산을 구입해야 하는 의무나 제한 기간이 없을 뿐더러 양도소득세를 연기하면서 매각 대금을 다른 투자나 자산 운영에 투입해 자산 가치를 증식할 수 있다.

세미나는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각각 1회씩 모두 2회에 걸쳐 진행된다. LA 세미나는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부터 한인타운 아로마센터 5층에 있는 원뱅큇 홀에서 열리며, 오렌지카운티 세미나는 14일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 클럽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개최된다. 사전 온라인 등록(https://bit.ly/LA_1031, https://bit.ly/OC_1031)을 해야 세미나 참가가 가능하며 50명 인원 제한이 있다. ▲문의 (661)494-1111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