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HQ, 아이오케이컴퍼니
/사진=KBS
"무료 공연 티켓을 30만원에 판다"는 암표 판매 정황에 KBS가 강력히 경고했다. 'ㅇㅁㄷ 지오디(god)' 티켓을 두고 벌어진 일이다.
최근 중고 거래 사이트, SNS 계정 등에는 고가로 티켓을 판매하겠다는 글이 등장했다. 티켓은 'KBS 50년, god 25년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god)''(이하 'ㅇㅁㄷ 지오디')다.
'ㅇㅁㄷ 지오디' 티켓 예매는 지난 9일 이뤄졌다. 티켓 예매 후, KBS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예매 시작 직후 3분만에 전석 매진 기록'이라고 알렸다. 3분만에 전석 매진, 최대 5만1900명에 달하는 접속 대기인원을 기록했다고도 밝혔다.
3분만에 매진, 그야말로 초고속 매진이었다. 'ㅇㅁㄷ 지오디'의 좌석은 '지정석이 아닌 스탠딩석과 피크니석으로 제공'이라고 제작진이 사전에 공지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3분만에 매진이 이뤄져 팬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었다.
이 뜨거웠던 관심, 기대감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ㅇㅁㄷ 지오디'의 티켓에 가격을 붙여 판매한다는 글이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랐다. '양도' 또는 '판매'라는 문구가 담긴 제목으로 등장했다. 무료 공연 티켓이 30만원까지 가격이 붙어 등장했다. 암표였다. 이 암표 거래 정황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도 알려졌다. 무료 공연에 가격을 붙인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부당행위, 불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ㅇㅁㄷ 지오디'를 기획한 KBS는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KBS 관계자는 11일 스타뉴스에 'ㅇㅁㄷ 지오디' 암표 거래 정황에 대해 "최근 SNS나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우리 공연 티켓 거래가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또한 "KBS 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와 같은 사례가 발각되면 추적 및 법적조치를 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또한 KBS는 god 콘서트에서 각 구역별 스탠딩석 입장번호 200번까지 본인 확인을 반드시 거칠 것임을 공지한 바 있다. 본인 확인에서 예매자와 티켓 소지자 신분증이 다른 경우 입장이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러한 제반 문제는 단지 이번 god 콘서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영향력 있는 콘서트에서 매번 매크로 등을 통한 티켓 선취가 발생하고 있고, 이는 티켓 플랫폼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난제이다"라면서 "빗나간 팬심 때문에 콘서트 티켓 거래 등으로 무료 공연의 취지를 흐리는 행동은 말아주시길 당부한다. 그럼에도 향후에 고액 거래가 파악되는 경우, KBS는 별도의 강력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ㅇㅁㄷ 지오디'의 암표 거래 정황을 파악했던 KBS.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빗나간 팬심으로 무료 공연의 취지를 흐리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더했다.
대국민 서비스의 일환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하며 뜻깊은 대기획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는 KBS 측은 "이번 god 콘서트는 god의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는 의미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god의 수많은 히트곡들과 함께 팬, 가족, 친구들이 모여 야외 피크닉을 즐기듯 뜨겁지만 편안한 페스티벌로 꾸밀 예정이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함께 하기를 희망하는 god를 아끼는 모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암표로 오점이 남지 않을 'ㅇㅁㄷ 지오디'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ㅇㅁㄷ 지오디'는 9월 9일 오후 6시 30분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후 9월 28일 오후 8시 30분 KBS 2TV를 통해서 최초 공개된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