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0일 AIG 여자오픈서 또 한 번의 기회 찾아와
▶ “좋은 성적으로 보답” 각오
전인지가 내달 10일 개막하는 AIG 여자오픈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로이터]
L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전인지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전인지는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대회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4월 셰브론 챔피언십은 공동 18위로 마감한 전인지에게 내달 10일 AIG 여자오픈에서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전인지는 13일 LPGA와 인터뷰에서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부담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보다 부담감을 잘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전인지는 “오히려 아무런 동기부여나 목표 없이 플레이하는 것보다 그런 것들이 내 눈앞에 놓여있을 때 의지가 불탄다”며 “잘 준비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인지는 AIG 여자오픈에 앞서서는 이달 27일부터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대회 2회 우승에 나서는 전인지는 “내가 최저타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서 갈 때마다 뭔가 스스로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는 곳”이라고 떠올렸다.
전인지는 2016년 우승 당시 21언더파 263타를 기록, 1992년 이후 24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전반기 흐름이 썩 좋지 못한 전인지는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최고 성적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8위다.
전인지는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홀인원을 했던 좋은 기운이 남은 대회에서 이어져 빨리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며 “후반기에는 내가 하는 것들에 대한 믿음을 갖고 코스에서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