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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주니어, 최초 ‘부자 홈런왕’

2023-07-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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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올스타 홈런더비서

▶ 아버지는 2007년 우승

게레로 주니어, 최초 ‘부자 홈런왕’

게레로 Jr.가 홈런왕에 등극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괴수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 최초로 아버지에 이어 부자(父子) 홈런왕 등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게레로 주니어는 10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올스타전 전야 행사로 열린 2023 MLB 홈런더비 결승에서 란디 아로사레나(탬파베이 레이스)를 25-23으로 꺾고 우승해 상금 100만달러를 받았다.

토론토 선수로는 처음으로 홈런더비를 제패한 게레로 주니어는 1라운드 26개, 2라운드 21개를 합쳐 홈런 72방을 터뜨렸다.


‘괴수’로 불린 게레로 시니어가 2007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래 아들 게레로 주니어가 16년 만에 홈런킹에 올라 게레로 부자는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올스타 홈런더비 부자 우승’이라는 이정표를 수립했다.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는 아들의 우승 확정 후 트위터 계정에 ‘대단한 경연이었다. 아들아 자랑스럽다’고 써 감격을 표현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역대 홈런더비 사상 최다인 91방이나 터뜨리고도 결승에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에게 1개 차로 무릎 꿇은 아쉬움을 4년 만에 털어냈다.

홈런더비 최다 우승자는 1994년, 1998∼1999년 세 차례 우승한 전 시애틀의 거포 켄 그리피 주니어다. 1번 시드의 루이스 로베르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라운드에서 무려 484피트(147.5m)짜리 최장 비거리 홈런을 날렸지만, 아로사레나에게 졌다.

올해 MLB 전반기 전체 홈런 1위인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32개)와 2위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29개)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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