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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도 다녀왔는데..제시카가 80억 소송·월세 체납이라니

2023-05-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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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도 다녀왔는데..제시카가 80억 소송·월세 체납이라니

가수 제시카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 비통 매장에서 진행된 ‘루이 비통 메종 서울’ 오픈 이벤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스타뉴스]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제시카가 연이은 채무 불이행 이슈로 이전의 인기 스타로서 영광과는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제시카와 타일러권이 함께 론칭한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 블랑앤 에클레어를 상대로 강제 인도집행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집행이란 사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자에 대해 국가가 강제권력으로 의무 이행을 실현하는 절차를 뜻한다.


제시카가 수석 디자이너로 역임해온 블랑앤 에클레어는 제시카 연인 타일러권이 대표이사로 등록돼 있으며 제시카가 2014년 소녀시대 탈퇴 이후 설립돼 선글라스 의류 화장품 등의 론칭을 이어갔고 국내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관심을 모았다.

2021년 1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입주한 건물의 건물주로부터 차임 연체에 따른 소송을 당했다. 양측은 2020년 9월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지만 2021년 8월부터 월세를 연체해 이러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주는 블랑앤 에클레어의 연체가 계속되자 건물명도와 함께 연체 차임을 지급하라며 건물명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법원이 2022년 6월 블랑앤 에클레어의 차임 연체가 다시 발생할 경우 실제 집행에 돌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화해권고 결정으로 결론을 내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연체가 다시 발생하면서 인도집행이 실시됐다.

블랑앤 에클레어는 제시카가 2014년 소녀시대를 탈퇴한 후 설립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제시카는 2018년만 하더라도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었다. 다수의 화보 촬영을 비롯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할리우드 화제작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와 쥬얼리 브랜드 Messika의 초청을 받아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제시카는 풍성한 한 송이 연보라색 꽃을 연상시키는 오프숄더의 드레스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당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서도 제시카는 블랑앤 에클레어(BLANC & ECLARE)의 패션 철학을 언급하며 디자이너로서 적극적인 활동 의지도 피력했다.

"패션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고, 그날의 무드나 내 자신의 상태 등을 잘 알고 있다면 (패션을 통해) 좀 더 당당하고 패셔너블하게 완성되는 것 같아요. 뭔가 화려하지 않고 미니멀하고 심플한 스타일로 가려고 하며 (액세서리 등으로) 포인트를 주려는 것이 제가 정확하게 추구하는 방향이죠. 브랜드 이름 역시 심플하고 클래식하지만 그래도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았고요. 블랑 앤 에클레어를 통해 선글라스 등 아이웨어와 머플러, 데님, 액세서리, 코스메틱 등 여러 아이템을 론칭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슈즈나 수영복 관련 아이템도 론칭해보고 싶어요."

제시카는 2022년에는 무려 80억원 상당의 채무 불이행 소송에도 휘말린 적이 있었다.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홍콩 기업 조이킹엔터프라이즈가 한화 약 80억원 이상을 변제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조이킹엔터프라이즈에 채권을 양도한 스펙트라 SPC가 47억원 정도 자금을 빌려줬고, 타일러권은 "대출 양도 한달 만에 갑자기 원금에 이자를 포함해서 상환하라고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는 것. 타일러권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대출 기한도 늦춰줬는데 대출을 양도한 줄도 몰랐고 갑자기 갚으라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이후 현지 언론은 "조이킹 측이 소송을 취하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한데다 직접적인 채무자도 제시카 본인이 아닌 회사, 그것도 국내도 아닌 해외 법인이라는 점도 제시카 입장에서 억울할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어쨌든 제시카와 연관된 회사의 채무 이슈였다는 점에서 씁쓸한 반응도 이어졌다.

제시카는 최근에는 중국 오디션 예능 '승풍파랑적저저'를 통해 걸그룹 재데뷔 도전에 나서 최종 2위까지 오르는 등 다시금 국내 팬들의 시선을 모으게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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