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성당 본당 설립 50주년 감사미사, 김문수 안드레아 주임신부 등 사제·신자 등 700여명 참석
▶ 봉사자 15명에 교황 강복장 수여⋯ 7월9일 도전 성경 골든벨 개최
지난달 29일 열린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 감사 미사에 사제들과 브루클린 교구 신자들이 함께 미사를 드리고 있다. [퀸즈성당 제공]
“이 오십년째 해는 너희의 희년이다. 그것은 너희에게 거룩한 해다”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퀸즈성당·주임신부 김문수 안드레아)가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이해 지난달 29일 감사미사를 드렸다.
이날 미사는 김문수 안드레아 주임신부, 남희봉 벨라도 신부, 박효식 사도요한 신부, 요셉 베네로소 신부와 브루클린교구 사제, 미 동북부 한인 사제들 등 24명의 사제와 4명의 부제를 비롯해 700여명의 본당 및 베이사이드, 우드사이드, 브루클린 성당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미사 말씀 순서에서 로버트 브래넌 주교는 “하느님의 공동체는 우리 일이 끝날 수가 없고 언제나 공동체를 더 크고 건강하게 만들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필요를 충족해 나가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며 “퀸즈성당 설립 50주년을 축하하며 오늘은 특별히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베드로 성인의 말씀처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이 성전의 영적인 돌과 살아있는 돌을 쌓아올린 신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브래넌 주교는 성당의 공동체 초석을 다진 초대 신자들에게 박수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본당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한 봉사자 15명에게 프란치스코 교황 강복장을 대리 수여했다.
퀸즈성당은 1973년 4월29일 퀸즈 레고팍의 한 성당에서 초대 정욱진 토마스 신부 집전으로 37명의 신자들과 함께 드린 첫 한국어 미사로 시작됐다.
성당은 81년 성당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후 3년 후인 84년에 성당건립을 위한 퀸즈 플러싱 파슨스 블러바드 선상의 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지를 구입했으며, 이듬해인 85년 5월에는 브루클린 교구로부터 법인체 정식 승인을 받았다.
88년 신축성당 정초식으로 현재 위치에 자리 잡은 성당은 2006년 6월에 성 바오로 정하상 천구교회로 본당 승격됐다. 성당은 지난 50년 동안 사제 4명, 수도자 8명과 2명의 부제 성소를 배출하기도 했다.
성당은 미사 후 50주년을 기념하며 어린이 오케스트라 공연 및 풍물단 공연을 열고, 참석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친목을 다졌다. 한편, 성당은 오는 7월9일 본당설립 50주년 기념행사로 도전 성경 골든벨을 연다.
<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