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창수
밴드 넥스트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창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임창수는 지난 25일 오전 2시 30분경 베트남 람동성 달랏 시내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54세.
사고 당시 고인은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전봇대를 크게 들이받았다. 이후 시민들의 도움으로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현지 경찰은 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에 고인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의 지인들과 팬들은 슬픔에 빠졌다. 작곡가 겸 교수 강호정은 28일 임창수를 애도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강호정은 "사랑하는 동생 임창수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음악가들이 그의 감각을 칭찬할 정도로 좋은 음악가였다"며 "(임)창수야 사랑한다. 그리고 고맙다. 그곳에서는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살거라. (신)해철이랑 좀 놀고 있어라. 또 보자"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2014년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이 이끌었던 그룹 넥스트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고인은 1994년 넥스트의 2집 앨범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에서 기타를 연주했으나 손 부상을 입어 기타 연주를 할 수 없게 됐다. 이후 컴퓨터 음향장비 및 전자악기를 다루는 업체를 설립해 사업가로 활약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