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왼쪽)와 김새론 /사진=스타뉴스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배우 김새론이 또 구설에 올랐다. 각자 불미스러운 일로 자숙 기간을 보내고 있지만, 반성과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목격담이 제기되면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성매매 알선, 상습도박,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승리는 지난달 9일(이하 한국시간) 여주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승리의 근황이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승리는 여전히 '클럽'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했다고. 이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승리가 연예인 등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클럽을 가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엄숙한 법정에서 반성의 뜻을 밝히고 고개를 숙이던 모습과 거리가 먼 그의 근황에 공분이 일고 있다.
연인 사이로 알려진 배우 겸 인플루언서 유혜원과 최근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났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디스패치는 지난 5일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방콕의 한 특급호텔에서 다정히 손을 잡고 걸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에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열애설에 대해 침묵했지만,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목격돼 의심을 키웠다. 유혜원이 승리의 '옥바라지'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승리는 2019년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특수폭행교사 등 9개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지난 3년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 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팬분께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소 후 그의 근황을 접한 대중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김새론의 근황도 논란이 되고 있다. 생활고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홀덤바에서 유흥을 즐기고 있다는 목격담이 등장한 것. SBS 연예뉴스는 복수의 제보자의 말을 빌려 김새론이 올해 초 서울의 한 홀덤바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수차례 목격됐다고 밝혔다.
홀덤바는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트럼프 카드로 포커의 일종인 '홀덤' 게임을 할 수 있는 주점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김새론은 홀덤바에서 한 유명 남성 게임 유튜버와 오랜 시간 게임을 즐겼고 주위의 시선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유명 남성 가수와도 술자리를 가지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목격담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5월 음주운전 사고 이후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술자리를 즐겼다면 자숙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아 불구속 기소됐다.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크게 웃도는 0.2%로 측정됐다. 김새론은 지난 8일 법정에 출석해 "다신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생활고를 토로했던 김새론은 지난 11일 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듯한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가 위생, 거짓 알바 등 논란을 유발하며 역풍을 맞기도 했다.
승리와 김새론은 한때 팬들의 사랑을 받는 톱스타였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이미지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목격담조차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씁쓸한 현실이다. 잘못을 뉘우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트러블메이커'로 전락한 이들의 현주소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