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ght To Be, 웰스파고 공동 주최
▶ 안전, 효과적 목격자 개입 방법 ‘5D’ 소개
지난 15일 열린 혐오*차별 공격 목격자 개입 교육 세미나에서 이뤄진 패널 디스커션 모습. 왼쪽부터 리차드 루이 NBC 뉴스/MSNBC 앵커, 에밀리 메이 Right To Be 공동 설립자, 제롬 플로레스 웰스파고 시니어 컨설턴트, 빈센트 판 ‘차이니즈어퍼머티브액션’(CAA) 디렉터, 레베카 롤프 SF LGBTQ 센터 디렉터.
팬데믹 이래 급증한 아시안 혐오를 비롯해 성과 인종 차별 등으로 인한 혐오 공격이 사회에 만연하다. 일상에서 이런 공격을 목격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지난 15일 SF 재팬타운 AMC 가부키 8 극장에서 열린 '혐오/차별 공격 목격자 개입' 교육 세미나에서는 주위에서 누군가 혐오/차별 공격을 당했을 때 목격자로서 어떻게 개입해 대처해야 할지 그 효과적인 방법에 관해 이야기했다.
모든 형태의 공격을 근절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Right To Be'와 웰스파고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에밀리 메이 'Right To Be' 공동 설립자는 5D (Distract, Delegate, Document, Delay, Direct)를 설명, 무시와 외면이 아닌 공격을 당한 피해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밀리 메이는 공격에도 스펙트럼이 있다며 ▲위협적인 표정과 응시 ▲저속한 몸짓 ▲휘파람과 키스 소리 등 의도적인 성적 소음 ▲따라가기 ▲혐오 발언 등 비교적 초기 증세가 목격될 때부터 개입해야 ▲공공장소에서 노출 ▲잡기 ▲만지고 더듬기 ▲폭행 등의 악화한 상황으로 전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효과적인 목격자 개입 방법으로 5D를 제시했다. 첫 번째 D는 'Distract'(분산시키기)로 여러 스펙트럼의 공격 상황을 목격할 시 피해자에게 길을 묻는 등 관련 없는 주제로 말을 걸어 상황을 환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D는 'Delegate'(위임하다)로, 주변의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말하며, 세 번째 'Document'(기록하다)는 사건 발생 날짜, 시간, 장소를 기록하고 상황을 사진이나 영상 찍은 후, 피해자에게 제공하는 방법이다.
네 번째 D는 'Delay'(지연하기)로 사건 발생 후 피해자에게 바로 가 괜찮은지 묻고 신고 방법과 관련 기관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이다. 다섯 번째 'Direct'(직접적인)는 용의자에게 직접 행동의 부당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메이는 "Right To Be 웹사이트(https://righttobe.org/)를 통해 피해 사례를 신고하고, 이야기를 공유해 수많은 사람이 지원과 응원의 마음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www.youtube.com/@iHollaback에서 아이들을 위한 5D 교육 영상을 볼 수도 있다.
제롬 플로레스 웰스파고 '다양성 및 포용성' 시니어 컨설턴트는 "혐오/차별 공격이 만연한 여러 도시에 운영되는 조직으로서,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여러 지역사회 리더와 웰스파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뉴욕에서도 개최됐다. 리차드 루이 NBC 뉴스/MSNBC 앵커가 행사를 진행했다.
세미나 후에는 에밀리 메이 공동 설립자와 제롬 플로레스 시니어 컨설턴트, 레베카 롤프 SF LGBTQ 센터 디렉터, 빈센트 판 '차이니즈어퍼머티브액션'(CAA) 디렉터가 패널 토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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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