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뉴스,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가 기어이 넷플릭스 서버를 마비시켰다.
10일(한국시간) 오후 5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공개되자마자 '더 글로리' 파트2인 9화의 스트리밍 서버가 일시적으로 오류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현상은 약 1분 가량 지속됐다.
이날 오후 5시 정각 넷플릭스 서버에 접속한 수많은 시청자들은 '죄송합니다. 지금은 요청을 처리할 수 없습니다. 홈페이지로 이동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Something went wrong. Sorry, we're having trouble with your request. You'll find lots to explore on the home page.)라는 문구만 뜰 뿐 '더 글로리' 파트2 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는 '넷플릭스 오류 NSES-500'에 해당하는 것으로, 넷플릭스 측은 해당 오류에 대해 "일반적으로 일시적이며, 서버 문제로 인해 브라우저에서 넷플릭스 웹사이트의 로딩이 중지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오류시 사용자는 페이지를 새로고침하거나, 넷플릭스에 재접속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전, 9화가 공개되는 동시에 넷플릭스 서버에 오류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이미 넷플릭스는 지난 3일 '더 글로리' 파트2 공개를 일주일 앞두고 배우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등과 함께하는 중간고사 이벤트를 진행하려 했지만 사용자들의 접속 폭주로 이벤트가 불발됐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실시간으로 진행된 '더 글로리' 중간고사가 접속 폭주로 인한 서부 과부하가 발생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시간 내어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서버 및 이슈 체크 후 중간고사 진행 및 결과 관련해 빠른 시간 내 재공지 드리겠다"고 전한 바 있다.
약 1분 간의 일시적인 현상이었지만, 이날 넷플릭스의 서버 오류 사태가 '더 글로리'의 폭발적인 인기를 방증했다. 이날 수많은 시청자들이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되기 직전 온라인을 통해 TV, 휴대전화, 노트북 등으로 넷플릭스에 로그인해 접속을 대기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이 공개돼 학폭의 실상, 피해자가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이 흡입력 있게 전해졌고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이에 '더 글로리'는 지난 1월 첫째주 넷플릭스 주간 순위에서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에 오르는가 하면, 각종 밈을 양산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