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개스값 평균 결국 5달러대 눈앞

2023-03-08 (수) 12:00:00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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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넘게 연속 상승세

▶ LA $ 4.95…OC $ 4.93 “메모리얼까지 오를 듯”

남가주 개스값이 한 달 이상 오르면서 갤런당 5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7일 남가주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업체(OPIS) 등에 따르면 이날 LA 카운티 지역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0.8센트 오른 갤런당 4.9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34일 연속 상승하면서 5달러 돌파가 가시화 된 것이다. LA 개스값은 해당 상승 기간 동안 0.39달러가 치솟았다.

오렌지카운티의 개솔린 가격은 이날 갤런당 4.93달러로 LA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곳곳에서는 상당수의 주유소들에서 이미 갤런당 최저가가 5달러를 넘어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남가주 개솔린 가격의 5달러 돌파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운전 수요가 늘면서 개스 가격이 오르는만큼 향후 상승세는 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시간 개솔린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개스 버디의 패트릭 데한 유가분석책임자는 “전반적인 유가 추세는 날씨가 따뜻한 봄 기간 내내 상승한다”며 “메모리얼데이를 기점으로 하는 여름 운전 시즌까지 운전자들은 높은 비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가주의 개스 가격이 오른 것은 고질적인 정유 시설 부족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준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3.42달러로 지난 한 달 동안 0.04달러 하락했다. 미국의 유가는 내려갔는데 예외적으로 남가주 지역의 개스값은 오른 것이다.

패트릭 데한 책임자는 “정유업체들의 유지 보수 작업으로 시장에 과열이 나타나는 양상”이라며 “혼합유 관련 규제가 풀리는 메모리얼 데이 즈음이 돼야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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