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이 결승전 조작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우승자 우진용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진용은 4일(한국시간) "'피지컬: 100' 결승전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만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진용은 최근 제작진이 공개한 촬영 원본과 오디오 파일을 언급했다. 해당 파일에는 우진용이 결승전 경기를 중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우진용은 "내가 먼저 손을 들고 경기를 중단시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결승 경기 시작 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제 바퀴에서 큰 소음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난 최선을 다해 줄을 계속 당기고 있었는데 제작진이 경기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중단 후, 제작진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양쪽 기계 모두 윤활제(WD) 도포를 하고 기계를 체크한 후 경기가 재개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진용은 "나와 정해민 선수 그리고 제작진 모두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사유들로 인해 경기가 매끄럽지 않게 진행된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부정한 방법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이 아니라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모두가 진심이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참가자 모두의 그 순수한 노력들이 왜곡되는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우진용은 "혼신의 힘을 다해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맨십이라는 '피지컬: 100'의 애초의 취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우진용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공개된 '피지컬: 100' 결승전에서는 크로스핏 우진용 선수, 경륜 정해민 선수의 줄다리기 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방송 이후 장비 문제로 결승이 세 번 치러졌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 이에 제작진은 "최종 결승전은 경기 초반의 오디오 이슈(도르래가 돌아가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참가자들의 마이크에 타고 들어가는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음을 알린다"고 부인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