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철이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스타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의 캐스팅이 공개된 가운데, 배우 김성철이 유아인의 빈자리를 채웠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유아인이 지난 2021년 1월 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021년 12월23일까지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소변과 모발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프로포폴 외에 제3의 마약 성분도 검출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제3의 마약 성분은 바로 코카인과 케타민으로, 유아인의 모발 감정에서 검출된 마약류 성분은 총 네 종류다. 경찰은 조만간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마약류 구입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유아인은 출연 예정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미 촬영을 완료한 넷플릭스 영화 '승부',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등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지만,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았던 '지옥2'는 빠져나갈 구멍이 있었다.
앞서 유아인의 마약 이슈가 불거진 이후 넷플릭스 측은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시즌2 출연에 대해 논의 중이었고, 이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던 상황. 약 일주일 만에 새로운 캐스팅을 발표했다. 유아인을 대신해 배우 김성철이 새진리회의 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지옥행을 숨긴 1대 의장 정진수 역을 맡았다.
특히 유아인의 빈자리를 채울 김성철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 김성철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 해 우리는', 영화 '올빼미'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현재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공연 중이며 뮤지컬 '데스노트'의 앵콜 공연까지 앞두고 있다. 브라운관, 스크린, 무대를 넘나들며 자신의 영역을 넓힌 김성철은 자타공인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렇듯 다수의 작품에서 탄탄하게 다져온 연기력으로, 매 작품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김성철이기에 '의심'이 아닌 '기대'만 있을 뿐이다. 김성철은 넷플릭스의 '지옥2'의 캐스팅 게시물에 "신의 말씀으로"라는 댓글을 남겼고, 넷플릭스는 "믿습니다"라는 댓글로 화답하며 시선을 모았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을 비추며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김성철의 합류가 '지옥2'의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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