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폭행 논란으로 '불타는 트로트'에서 하차한 황영웅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3일(한국시간)오전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함께하는 '검색N차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박명수와 전민기는 학교 폭력(학폭)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전민기는 "연예계, 스포츠 스타 등의 학교 폭력 실태가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부만 잘하면 만사 오케이(OK)인 경우를 주변에서 본 적이 있다. 학폭 이슈로 아이돌 그룹 데뷔 후 팀을 탈퇴할 수도 있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우승후보가 됐는데 하차할 수도 있다"며 황영웅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황영웅은 자신이 출연 중인 MBN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로트'에서 하차했다. 상해 전과, 학폭 가해, 전 여자친구 폭행 등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이에 박명수는 "저는 일시적이지만 (학폭을) 당했다. 부모님에게도 말을 못하고 티도 낼 수 없기 때문에 굉장히 큰 스트레스가 된다. 학교도 수학여행도 가기 싫어진다. 부모님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겠냐"고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그런 걸 모른 척하고 시간이 지났으니 괜찮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기사 한 줄로 사과하는 게 뭐냐. 직접 찾아가서 사과하고, (피해자가) 진심으로 받아들일 때까지 사과해야 한다"고 학폭 가해자들에 대해 일갈했다.

박명수는 또 "나중에 자기(학폭 가해자)가 피눈물 흘릴 거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범죄고, 그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생기면 어영부영 넘어가지 말고 진심으로 가서 사과하기 바란다. 당장 내가 잘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