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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또 폭행 의혹→’불트’ 하차 갑론을박..TOP8에게 민폐

2023-02-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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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또 폭행 의혹→’불트’ 하차 갑론을박..TOP8에게 민폐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방송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불타는 트롯맨' 우승 후보 황영웅이 과거 '폭행' 관련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가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갑론을박도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논란에만 관심이 집중되면서 TOP8에 오른 다른 출연자들에게 민폐를 겪고 있다.

MBN '불타는 트롯맨'의 TOP8에 합류,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황영웅은 최근 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2일(한국시간)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영웅에게 과거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A씨와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과거 황영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황영웅이 쌍방폭행으로 맞고소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건 당시 황영웅에게 합의금으로 치료비 포함 300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을 했다.


이어 이진호는 23일,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의 침묵.. 추가 제보자의 눈물'이라는 영상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황영웅의 학교 폭력(이하 학폭) 가해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황영웅이 욕설, 폭력 행사, 문신까지 했다는 주장이 있었다.

또한 지난 24일 이진호가 게재한 영상에 '황영웅이 과거 자폐 학생을 괴롭히는 것을 봤다'라는 주장의 댓글도 등장했다. 해당 내용에는 황영웅이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 폭행 의혹 제기였다. 이밖에도 황영웅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등장했다. 이 네티즌은 '과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 '친오빠가 (다른 사이트에 올린) 글 삭제 조건으로 황영웅 측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아갔다'는 등이 주장도 있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 황영웅이 군 복무 시절 받은 징계도 있었다는 주장의 글도 등장했다.

황영웅을 둘러싼 의혹 제기는 유튜버,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황영웅은 지난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했다. 또한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습니다"라고 했다.

황영웅은 논란이 불거졌던 과거 벌금형을 받았다는 폭행 의혹에 대해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면서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황영웅은 과거 방황했다는 것을 언급, 20대 중반 이후 수년 간 공장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삶을 배워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황영웅은 반성한다는 뜻을 전하며, 과거의 부족함을 용서해달라고 했다.

황영웅의 이 같은 입장 발표 후,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황영웅의 팬들은 사과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황영웅의 입장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황영웅의 과거에 거듭 문제를 지적했다. '불타는 트롯맷' 시청자 게시판에 황영웅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다수 게재되면서, 황영웅의 사과가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음을 엿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황영웅의 과거 의혹이 연이어 나오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28일, 3월 7일 방송되는 결승전에 황영웅의 등장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각에서는 '하차'를 거듭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일부는 하차에 반대하고 있다. 녹화는 이미 마친 상태로, 시청자 투표가 순위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결승 무대 공개, 우승자 선정을 앞두고 '불타는 트롯맨'은 황영웅에 대한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으로 불타고 있다. 더군다나 논란으로 인해 TOP8(황영웅, 민수현, 박민수, 손태진, 공훈, 에녹, 신성, 김중연)의 황영웅의 하차냐, 아니냐에만 관심이 뜨겁다. '논란'에 일찌감치 대응하지 못했던 황영웅은 TOP8에게도 민폐다. 응원과 기대가 이어져야 할 상황에서 오롯이 '논란'으로 황영웅에게 시선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영웅도, '불타는 트롯맨'도 연이어 나온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이 없다. 지난 25일 이후 추가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 물론, 사실 관계 입증이란 어려움도 있다. 황영웅이 갖가지 의혹 제기에 답을 할 수는 없겠지만,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2월 25일 발표한 입장문 중)라고 한만큼 의혹이 제기된 과거사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은 밝히고,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부분은 용서를 구해야 한다.

황영웅은 앞서 입장문에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라고 했다. TOP8 중 노래를 간절히 하고 싶지 않았던 출연자도 있을까. TOP8 중 앞서 경연에서 손쉽게 '합격'을 받은 이가 있을까. '황영웅 과거'로 다수의 시청자들의 비판으로 불타고 있는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을 위해서가 아닌, 시청자들과 다른 TOP8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추가 입장 표명은 있어야 하겠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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