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울한 피해자 대신 복수해주는 다크 히어로 이야기…새로운 멤버도 영입
배우 이제훈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과정을 거침없이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모범택시'가 시즌2로 돌아왔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제훈은 17일(한국시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에 비해 훨씬 잘 맞는 배우들의 호흡과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지난 시즌보다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시즌 1에서는 학교폭력부터 직장 내 갑질, 보이스피싱 등 사회에 만연한 범죄를 조명해 억울한 피해자들이 다크 히어로의 힘을 빌려 복수를 완성하는 모습을 통쾌하게 그려냈다.
이제훈은 "드라마를 통해 잊지 말아야 할 범죄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시즌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해서 가해자들을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2 연출을 맡으신 이단 PD님께 힘이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에, 맘껏 굴려도 좋고 내다 꽂아도 좋다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그러실 줄은 몰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모범택시2'에는 범죄자들을 사냥하는 택시 회사 무지개운수 직원들이 지난 시즌에 이어 그대로 출연하고, 새로운 멤버도 영입했다.
무지개운수에 새롭게 취직한 신입 일반 택시기사 온하준 역에는 배우 신재하가 나섰다.
싹싹하고 해맑은 성격과 귀여운 외모 덕에 누구에게나 쉽게 호감을 사지만 운행에만 나가면 사고를 치는 캐릭터다.
신재하는 "온하준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대형견 같은 캐릭터"라며 "사고를 치는데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이단 PD는 시즌2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배우들의 '부캐'(부 캐릭터) 연기를 꼽았다.
무지개운수 직원들은 선생님 또는 학생 행세를 하며 학교 폭력 가해자에게 접근하는 식으로 다양한 부캐를 만들어 활동한다.
이 PD는 "현장에서 카메라 뒤에 서서 제가 제일 많이 했던 말이 '저걸 어떻게 살려?'였는데, 배우 분들이 정말 찰떡같이 다양한 부캐를 소화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서는 시청자분들께서 조금 더 공감하실 수 있도록 노인 사기나 부동산 사기 등 실생활에 가까운 주제들을 가져왔고, 수위를 조절해서 15세 이상 관람가로 맞췄다"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