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토요타 세계 최대로 키운 명예회장 별세

2023-02-15 (수) 12: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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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다 쇼이치로 97세로

▶ 창업주 장남, 세계화 앞장

일본 토요타자동차 창업주의 장남으로 해외 생산 거점을 강화하면서 토요타를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로 키운 도요다 쇼이치로 명예회장이 14일 심부전으로 숨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97세.

도요다 명예회장은 1925년 나고야에서 토요타자동차의 실질적인 창업주인 도요다 기이치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1952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토요타자동차공업(당시)에 입사해 20대에 이사로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이 회사가 옛 토요타자동차판매와 합병해 현재의 토요타자동차가 된 1982년부터 1992년까지 사장으로 일하며 토요타를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로 성장시켰다. 그는 미일 무역 마찰로 일본 자동차가 도마 위에 오르자 미국, 캐나다에 토요타 단독으로 공장을 건설해 현지 생산에 나서면서 해외 거점을 강화했다.

또 일본과 유럽 간 무역 마찰 때는 영국서 현지생산을 결정해 토요타의 세계화에 초석을 놓았다. 토요타는 2020년 5년 만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에 복귀한 이후 작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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