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민영, ‘전 남친 부당이득’ 검찰 소환 조사..출국금지 조치

2023-02-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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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전 남친 부당이득’ 검찰 소환 조사..출국금지 조치

배우 박민영[스타뉴스]

검찰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회삿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에 이어 그의 전 여자친구 배우 박민영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박민영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강종현이 빗썸 관계사 주가 조작, 횡령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과정에 박민영이 관여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빗썸 관계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차명거래에 박민영의 이름이 사용된 정황과 함께 수억 대의 차익이 발생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영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민영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민영의 검찰 소환 조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강종현은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인 동생 강지연을 통해 빗썸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관계사는 2020년 7800억원대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종현은 지난 2일 관련 혐의로 구속됐다.

박민영은 지난해 강종현과 열애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박민영의 친언니가 강지연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 빗썸 관계사에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후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민영이 강종현과 결별했다며 "박민영이 강종현씨로부터 많은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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