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명중 1명만 주택구입능력 있어
▶ 세입자 25%, 소득 절반 주택비에
베이지역 주민들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높은 주택비를 꼽았다.
비영리기관인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가 2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이지역 주민 80%는 하우징 비용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고, 74%는 노숙자 문제도 주요 문제라고 꼽았다.
PPIC 조사분석가인 레이철 로우러는 "지난 몇년간 지속된 캘리포니아주 인구 감소 추세로 볼 때 주정부 지도자들이 이번 조사결과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센서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샌프란시스코 메트로지역(이스트베이와 페닌슐라 포함)에서 11만6천명(전체인구의 2.5%)이 떠나갔다. 사우스베이도 수만명의 주민을 잃었다.
캘리포니아부동산협회(CAR)는 베이지역 주민 5명중 1명만 베이지역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며, 지난 12월 베이지역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108만달러라고 발표했다. 또 '베이지역 이퀄티 아틀라스' 조사에 따르면 세입자의 25%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택비용에 지출하고 있다. 또 응답자의 63%는 젊은가족들이 높은 집값으로 인해 베이지역 주택을 구입할 수 없다는 것에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주택비를 낮추기 위해 대규모 신규주택 건설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52%만 찬성했고, 32%는 동의하지 않았다. 나머지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서민주택, 노숙자 지원 주택, 대중교통 거점지 주변에 고밀도 주택 개발안을 두고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기도 했다.
UC버클리 '터너센터 포 하우징 이노베이션'의 정책디렉터인 데이비드 그라시아는 "주정부와 로컬정부가 더 많은 신규주택을 짓기 위해 새로운 법안과 정책을 단계적으로 도입했지만 지역사회의 확고한 반대에 직면해 필요한 주택의 일부만 짓고 있다"면서 "더 대담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주 주민의 70%는 1년전보다 홈리스수가 늘어났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19년 설문 응답자의 58%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팬데믹기간 홈리스수는 콘트라코타카운티 35%, 알라메다카운티 22%, 산마테오카운티 20%, 산타클라라카운티 3%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캘리포니아주 주민의 23%는 경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노숙자(20%), 환경(6%), 주택비용(6%)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2/3은 2023년에 가주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10명중 3명은 내년에 자신이나 가족구성원의 실직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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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