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미은행 2022년 실적
▶ 대출 등 전 영역 성장세 “불확실한 경제 대비 충실”

[자료 : 한미은행]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사진)이 24일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개선된 지난해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 침체 가시화에 관리 경영을 통해 향후 수익성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미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은 이날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총 1억139만 달러의 순이익(주당순이익 EPS 3.32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9,868만달러·EPS 3.22달러) 대비 2.8% 증가한 것이다. EPS 기준 연간 상승률은 3.11%로 조금 더 높다.
다만 작년 4분기 순익의 경우 2,848만 달러로 사상 최고 분기 기록이었던 전년 동기(3,333만달러)보다 감소했다. 4분기 EPS는 0.93달러로 월가 전망치(0.83달로)보다는 잘 나왔다.
한미은행은 자산과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는 73억7,826만 달러로 전년 동기(68억5,859만달러) 대비 7.6% 증가했다. 총 예금고는 61억6,80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7억8,627만달러)보다 6.6% 늘어났다.
대출은 59억6,713만 달러로 전년(51억5,154만달러) 대비 15.83% 증가했다.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순익 증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전체 순이자마진은 3.5%를 기록, 전년 3.08%에 비해서는 0.42%포인트 증가했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가시화한 경기 침체에 대비해 리스크를 관리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우리는 강력한 대차대조표와 어려운 시기를 관리하는 입증된 능력으로 2023년을 맞이했다”며 “올해도 고객이 원하는 재정적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고객 기반 확장으로 자산 건전성을 높인 만큼 우리는 불확실한 거시 경제 환경을 헤쳐나갈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뱅크오브호프에 이어 한미은행도 선방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다른 한인은행 순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상장은행 중에서는 PCB뱅크(행장 헨리 김)와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4분기와 지난해 전체 실적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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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